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높은 편리성과 말초적인 오락성, 과시성에 노출되면 잠재적 SNS 중독에 빠지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상명대 문화정책연구소 김준호, 정승혜, 최현주 교수 연구팀은 'SNS 중독과 SNS 소진(피로 증후군)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요인'이란 제목의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상명대가 12일 밝혔다.

연구는 총 2회에 걸쳐 SNS를 사용하고 있는 6개국(한국, 중국, 필리핀, 미국, 영국, 남아공) 성인 남녀 1천1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는 이용과 충족, 동기부여, 자기조절, 동기균형 이론 등 크게 4가지 기반 이론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SNS로 지각된 즐거움, SNS 자기과시 성향, SNS 정보공유가 SNS 중독 및 SNS 소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증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SNS의 높은 편리성과 실용성, 말초적인 오락성과 과시성에 노출됨으로써 잠재적 SNS 중독에 빠지게 되며, 이는 다시 SNS 소진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해당 논문은 국제저널인 '행동 및 정보기술'에 지난 10일 게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