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9월 CPI가 시장예상치 웃돌면 증시 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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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간은 "9월 CPI 결과에 따라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9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8.3% 상승보다 높게 발표 될 경우 S&P500 지수가 최대 5%까지 급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앤드류 타일러(Andrew Tyler) JP모간 애널리스트는 9월 CPI 결과에 따른 S&P500 지수 상승, 하락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그는 "9월 CPI가 전년비 8.1%~8.3% 상승으로 집계될 경우 S&P500 지수가 1.5%~2%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9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벗어나 8.3%를 초과하는 최악의 경우에는 증시가 지난 달처럼 5%까지 급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달 13일(현지시간) 8월 CPI가 시장 예상치 8.1%보다 높은 8.3%로 발표되자 S&P500 지수는 당일 4% 급락한 바 있다.
한편 JP모간은 시장에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가 나타날 경우 증시에 상승 랠리가 찾아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타일러는 "미국의 9월 CPI가 전년비 7.9% 상승보다 낮게 집계될 경우 S&P500 지수가 2~3%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통제 신호가 확인될 경우 연준도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시장 관계자들은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75%p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결론짓고 있지만, 이번 주 발표되는 CPI 결과에 따라 연준의 통화정책에 '피벗(Pivot·전환)'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9월 CPI가 11월 FOMC 회의 전에 가장 중요한 시장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의 11월 0.75%p 금리인상 가능성은 오전 8시 50분(한국시간) 기준 약 77%에 달한다.
미국의 9월 CPI는 오는 13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JP모간은 미국의 9월 CPI가 블룸버그 예상치와 동일한 전년비 8.1% 상승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