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 러 보복공습 비판…"민간인 밀집지역 폭격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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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RC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전날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주요 거점에서 발생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을 거론하면서 "폭발성 무기를 사용한 공격으로 민간인의 생명이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은 아동과 노인, 환자와 장애인 등에게 가장 크게 미치고 있으며 이번 공격으로 인해 민간인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언급했다.
ICRC는 "국제인도법에 따르면 교전을 할 때 당사국은 모든 군사작전을 할 때 민간인과 민간 시설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하며 민간인의 생명은 물론 의료시설, 학교, 발전소 등의 기반 시설을 보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사일 등 광범위한 영향을 끼치는 폭발성 무기는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한 충분한 조치가 마련되지 않는 한 인구 밀집 지역에서는 사용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전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서부 르비우, 중부 드니프로, 동남부 자포리자, 북부 수미 등 10개 지역에 걸친 12개 도시에 수십발의 미사일을 쐈다.
출근길 도심 지역 등지에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최소 11명이 사망했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전국 주요 기반시설들도 폭격을 받아 에너지 설비 등이 파괴됐다.
러시아는 지난 8일 발생한 크림대교 폭발 사고가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벌인 일이라고 보고 보복하기 위해 미사일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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