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총 7억4천만원…김병욱 의원 "특정 프로그램에 몰아줘"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4년간 라디오 광고비의 절반이 넘는 액수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교육청, 라디오 광고료 53% '김어준 뉴스공장'에 지출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포항남구울릉) 의원이 경기도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에서 받은 '라디오 광고료 집행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이 기간 총 13억9천3만원을 라디오 광고비로 집행했다.

이 가운데 53.5%인 7억4천363만원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지급됐다.

도 교육청은 '경기꿈의학교', '혁신교육', '미래학교' 등 사업 홍보에 대부분의 광고비를 사용했다.

서울시교육청도 이 기간 전체 라디오 광고비 19억2천113만원 중 27.6%인 5억3천51만원을 같은 프로그램에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병욱 의원은 "경기도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경고를 받은 특정 라디오 프로그램에 광고비를 몰아줬고, 광고 내용도 주로 진보진영 교육감이 추진한 정책 홍보에 집중됐다"며 "교육 현장의 시급한 문제를 개선하는 데 예산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