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거주하는 구독자 121만명을 보유한 유튜버가 지난해 한국을 찾았다 강제추행 혐의로 무고를 당했다면서 불송치 결정서를 공개했다. 한일 혼혈 유튜버 유우키는 지난 27일 유튜브를 통해 "작년에 한국에 방문했을 때 코스프레하는 여성 분과 알고 지내다 성추행·성폭행이라는 명목 하에 무고로 고소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 마포경찰서로부터 지난해 6월 받은 불송치 결정서를 공개했다. 유우키는 “상대방은 술 취한 저의 휴대폰을 가져가 사생활 및 개인정보들을 빼낸 뒤 사촌 오빠라고 칭하는 자와 8000만원을 요구했다”며 “감시카메라(CCTV)까지 다 돌려본 결과 무혐의로 불송치 처분받았고 지금 무고죄 및 5가지 항목으로 맞고소 진행중”이라고 했다. 그는 “그날 이후로도 1년여간, 지금 이 순간까지 계속 협박을 해오고 있다”며 “제가 응하지 않고 유튜브 활동을 이어가자 오늘 제 얼굴 사진을 유포해 저도 (무고 사실을) 말씀드린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내용은 추후 말씀드리고 싶다”며 “모든 건 법적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유우키가 같이 술 먹자고 해서 술 먹었더니 성추행했다”며 “합의하자고 제안했더니 거절하고 보복 협박으로 신고했다. 어이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우키의 얼굴도 함께 공개했다. 유우키는 그간 자신의 얼굴을 공개하지 않았다. 유우키는 이에 새로운 게시글을 통해 "성격상 오늘 있었던 일을 모두 떠안고 채널을 계속 운영해 가기 힘들 것 같다&
“이제 여름에도 캠벨 포도는 잘 안 나와요. 요즘 농부들이 농사짓기 어려운 캠벨을 포기하고 샤인머스켓 쪽으로 몰리고 있습니다.”지난 25일 서울 중구의 한 대형마트 직원은 과일을 정리하며 이 같이 말했다. 캠벨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던 포도 품종으로, 익히 아는 그 보라색 포도다. 하지만 어느새 샤인머스켓이 주력 품종으로 떠오르면서 ‘국민 포도’의 자리를 꿰찼다.실제 농촌진흥청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샤인머스켓 재배면적은 6303㏊(헥타르)로 전체 포도재배 면적 중 가장 높은 비중(43.1%)을 차지했다. 반면 캠벨 재배면적은 4286㏊로 면적 차지 비중이 29.3%에 그쳤다.캠벨의 재배면적이 감소한 이유는 수익성도 있지만 기후변화에 따른 저온 피해, 착색 등 관리가 어려운 점도 영향을 줬다. 캠벨 포도는 경도가 약해 하루 이틀만 지나도 물러져 신선도가 쉽게 떨어진다. 이상고온은 이 같은 관리 여건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반면 샤인머스켓은 캠벨보다 경도가 높고 저장 기간도 길다. 일반적으로 냉장 보관 기준 일반 포도는 15일 정도 저장할 수 있지만 샤인머스켓은 최대 3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재배 면적 변화는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때 ‘포도계의 에르메스’라 불리던 샤인머스켓 가격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27일 기준 샤인머스켓의 소매 가격(L과·2kg 기준)은 1만8974원으로 전년(2만8358원) 대비 33%가량 하락했다. 이상기후는 과일 품종뿐 아니라 출신지까지 바꿔놓고 있다. 감귤은 기존 주산지인 제주도에서 전남 고흥, 경남 진주 등으로 올라왔으며 제주에선 애플망고를 비롯해 망고, 패션후르츠 등 동남아시아에서나 나던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이 시내버스에 치여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경기 의왕경찰서는 27일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을 치어 다치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시내버스 기사 5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0분께 경기 의왕시 오전동 한 삼거리에서 A씨가 몰던 시내버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 B양(10)을 덮쳤다. 이 사고로 머리 등을 크게 다친 B양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조사 결과, 당시 B양은 보행자 신호가 녹색으로 변경된 후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고, A씨는 승객들을 정거장에 내려준 뒤 다시 출발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그는 경찰 조사에서 '황색 신호에 직진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A씨의 신호위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