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새지 않아…사실과 다른 보도"
한수원 사장 "MBC 월성원전 보도 언론중재위 제소 준비"
한국수력원자력이 MBC의 월성원전 1호기 방사능 오염수 누출 의혹 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를 준비 중"이라고 7일 밝혔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월성원전의 안전성 문제를 제기한 MBC 보도에 대응할 계획이 있냐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유국희 위원장도 "보도 중 원안위가 (사건을) 축소했다는 내용이 있는데 어떻게 조치할 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MBC는 지난달 20일 경북 경주 월성원전 1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외벽 곳곳에 균열이 생겨 매일 7L(리터)의 방사능 오염수가 흘러나오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황 사장은 "그저께 다녀왔다.

(오염수는) 새지 않는다"며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황 사장은 또 2020년 9월 연이은 태풍으로 월성 2·3호기 등 원전 총 8기가 멈춰서고 균열 가능성 등 안전 문제가 발생했다는 일련의 포항 MBC 보도에 대해서도 정정보도 소송 등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