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샌드박스 특례 적용…"수소차 보급 가속화 기대"
경남 창원에 국내 첫 '통합형 수소충전소'…드론 등도 이용 가능
국내에서 처음으로 경남 창원에 모든 수소모빌리티(이동수단)를 충전할 수 있는 통합형 수소충전소가 구축됐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7일 성산구 대원동 덕정공원 내에서 국내 첫 통합형 충전소인 대원수소충전소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경남에 있는 기존 수소충전소 13곳에서는 승용차 또는 버스 위주로만 수소 충전이 가능한 반면 대원수소충전소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규제샌드박스(한시적 규제 유예·면제) 특례 적용을 받아 수소상용차, 트램, 건설기계, 드론 등 모든 수소모빌리티의 충전이 가능하다.

하루 16시간 기준 최대 승용차 200여대, 버스 30여대의 충전이 가능하다.

수소 판매가격은 ㎏당 8천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주부터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시설은 창원시가 창원산업진흥원에 위탁해 운영한다.

대원수소충전소는 도내 14번째 수소충전소다.

경남도는 올해 말까지 수소충전소 2곳을 더 구축하고, 2025년까지 시·군별 1곳 이상 및 주요 도시의 경우 20분 거리 내 수소충전소를 확충할 방침이다.

도내에 보급된 수소차는 승용차 2천127대, 버스 32대 등 총 2천159대다.

경남도는 수소충전소 구축 확대로 수소차 보급 또한 가속화될 것으로 본다.

이날 준공 행사에 참석한 박순철 도 에너지산업과장은 "대원수소충전소에서는 규제샌드박스 특례 적용으로 모든 이동 수단의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남의 수소모빌리티 연구개발 및 실증을 위한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경남형 수소특화단지 조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