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신한지주 자사주 소각, 주주환원 의지 확인"
NH투자증권은 7일 신한금융지주의 자사주 소각은 경영진의 주주환원 의지를 확인시켜주는 것으로 수급 효과보다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가 전날 결정한 자사주 매입·소각 금액은 1천500억원으로 앞서 소각을 결정했던 경쟁사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그룹과 동일한 규모"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소한 경쟁사 수준의 주주환원은 하겠다는 신한지주 경영진의 의지를 재확인할 수 있고, 보유 자사주를 소각한 경쟁사와 달리 자사주 매입을 동반했다는 측면에서 주주 환원 확대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매입 소각은 수급 효과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자사주 소각에 따른 발행주식 수 감소는 목표주가 상향 요인이지만, 신한금융지주의 무위험 이자율이 기존 2.5%에서 3.5%로 높아진 점은 목표주가 하향 요인이어서 이번에 따로 목표주가를 조정하지는 않았다.

NH투자증권이 제시한 신한지주의 목표주가는 5만2천원, 투자의견은 '매수'다.

신한금융지주는 전날 공시를 통해 3분기에 주당 400원을 배당하고 자사주 1천500억원 어치를 취득한 뒤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