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싱크탱크 "인플레법 통상규범 관점서 논란 있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축사에서 "IPEF 협상을 통해 우리 산업의 공급망 안정화와 다변화를 추진하고 디지털, 청정에너지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IPEF를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는 전략적 다자협력 플랫폼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긴밀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성, 민관이 '원팀'이 돼 IPEF 협상에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미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애덤 포슨 소장은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기후변화, 공급망 다변화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이 함께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고, 한국이 미국을 유용하게 할 수 있다"며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서는 통상 규범 관점에서 논란이 있다고 평가하며 "한국을 비롯한 IPEF 참여국들이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간 노력과 일치하는 방향으로 IPEF를 끌고 가려고 노력할수록 세계에도, 미국에도 더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아시안 트레이드 센터의 데버러 엘름스 대표는 "IPEF는 전통적인 무역협정은 아니지만, 무역협정에서 실현할 수 없는 대안을 구상하는 게 가능하다"며 "IPEF를 통해 위기 상황에도 핵심 상품과 서비스를 이동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산업부는 IPEF 민관전략회의와 분야별 워킹그룹을 통해 IPEF와 관련한 국내 업계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