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의 대면 인천퀴어축제, 공원 개최 불허…"차별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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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달 15일로 예정된 제5회 인천퀴어문화축제 장소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중앙공원 월드컵프라자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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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소 측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제49조 3항에 따라 사용을 불허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조항은 도시공원이나 녹지에서 심한 소음 또는 악취가 나게 하는 등 다른 사람에게 혐오감을 주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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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사업소 측은 법 조항에 따라 사용 신청을 허가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인천대공원사업소 관계자는 "만약 해당 장소에서 축제를 강행한다고 하면 물리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다"면서도 "사용 불허에도 불구하고 축제를 연다면 법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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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인천 첫 퀴어문화축제는 기독교 단체와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반대 집회를 열고 물리적인 충돌을 빚으며 행사가 사실상 중단됐다.
당시에도 축제 조직위가 낸 동인천역 북광장 사용 신청을 동구가 허가하지 않아 갈등이 빚어진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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