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3천억 투입…국고 보조·공모 참여 확대, 민자 유치
한류 거점·혁신 특구 조성…경북도, 메타버스 육성계획 수립
경북도가 메타버스 신산업을 키우기 위해 한류 거점, 혁신 특구 조성 등 관련 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도는 2026년까지 3천억 원을 투입해 메타버스 선도 지역으로 발전하는 구상을 담은 기본계획을 6일 발표했다.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돈 되는, 새로운 관계를 창출하는 사람이 몰리는, 새로운 영토를 창출하는 디지털로 통합하는 메타버스라는 3대 방향을 설정하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인문과 디지털을 융합한 특화사업으로 글로벌 한류 메타버스 거점과 글로벌 메타버스 혁신 특구 조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한류 메타버스 거점 조성을 위해 한류 통합 커뮤니케이션 센터, 한류 메타버스 월드, 메타버스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글로벌 한류 이벤트를 세계에 중계하고 누구나 한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이와 연계한 콘텐츠 개발을 지원한다.

또 혁신 특구를 조성해 국내 메타버스 융합산업을 선도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정부의 '글로벌 혁신 특구 정책'과 연계해 규제 특례, 조세감면, 정주 여건 등에 대한 지원 인프라를 만들고 메타버스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국내외 기업 및 연구소를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 개발, 인력 양성, 디지털 미디어 거점 조성과 혁신스타트업 육성 등을 순차로 진행할 예정이다.

도는 이와 함께 메타버스 산업 추진 컨트롤타워인 융합진흥센터 설립, 청년 메타버스 창작 페스티벌, 메타버스 국제기술협력, 메타버스와 공항을 결합한 메타 포트 구축 등도 추진한다.

도는 2026년까지 메타버스 육성 거점 5곳 구축, 콘텐츠 150건 개발, 마케팅·인증·실증 등 기업 1천600곳 지원, 크리에이터 등 인력 6천260명 양성, 가상 도민(메타 인구) 1천만 명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도는 기본계획 추진에 2026년까지 국비 2천600억 원을 확보하고 지방비 4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국고 보조 사업을 많이 따내고 공모사업 참여도 확대해 재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민간주도 투자유치와 수익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대구경북연구원과 경북테크노파크는 기본계획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경우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생산 유발 6천889억 원, 부가가치유발 3천275억 원, 취업유발 5천353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전국적으로는 생산유발효과가 1조를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메타버스 시대 주도권을 차지해 경북이 세계적인 메타버스 수도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