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꼬챙이 무장 저항 중국어선…대만, 불법조업 단속 골머리
대만 당국이 쇠꼬챙이로 무장한 중국 어선의 단속 저항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3∼5m의 쇠꼬챙이 수십 개를 장착한 중국 어선들이 대만 근해에서 불법으로 조업하면서 마찰이 생기고 있다.

이들 중국 어선은 대만 순찰선이 다가오면 쇠꼬챙이를 내려 접근을 막는가 하면 순찰선에 돌진하는 등의 방법으로 저항하고 있다.

대만 펑후 해안경비대는 중국어선 대부분이 쇠꼬챙이는 물론 철판도 장착한 '철갑선'이라면서, 이 때문에 불법 조업 단속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밝혔다.

쇠꼬챙이를 매달고 철망을 설치한 채 저항하는 중국어선의 모습은 낯설지 않다.

중국의 철갑 어선들은 서해에도 자주 나타나 불법 조업하다가 단속에 걸리면 한국 해경의 승선 조사를 막고 나포를 피할 목적으로 저항한 바 있다.

쇠꼬챙이 무장 저항 중국어선…대만, 불법조업 단속 골머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