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 힐링공간 '댑싸리 길' 개방
인천시 연수구 시설안전관리공단은 송도국제도시에 지역 최대 규모의 댑싸리 길을 조성해 개방했다고 5일 밝혔다.

공단은 총사업비 3천500만원을 들여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근 국제 6∼8호 완충녹지 1만4천800㎡ 땅에 댑싸리 모종 3만본을 심었다.

또 녹지에 각종 꽃과 식물 3천350본을 심고, 포토존 3곳과 태양광 조형 조명 등을 설치해 주민 휴식 공간을 조성했다.

공단 측은 애초 핑크뮬리 식재를 검토했으나, 2020년 이 식물이 생태계 위해성 평가 2급을 받아 환경부가 식재를 자제하라는 권고를 내리자 비슷한 색의 변화를 보이는 댑싸리를 택했다.

유럽과 아시아 등지가 원산지인 댑싸리는 100여년 전 우리나라에 들어온 식물로 늦가을이 되면 연녹색에서 붉은빛을 띠며 빗자루의 소재로도 쓰인다.

공단은 댑싸리가 지고 나면 인근 어린이집과 연계해 빗자루 만들기 체험 행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10월은 댑싸리 길을 가장 방문하기 좋은 시기"라며 "매년 댑싸리를 심어 힐링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