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위 싸움 유리한 고지…키움은 안우진 카드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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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kt, 키움에 반 경기 차 앞선 3위
4위 처진 키움은 에이스 안우진 등판 검토 "우리가 7승 2패만 하면 된다고요? 그럼 3위 못할 것도 없을 거 같은데요.
"
이강철(56) kt wiz 감독은 지난달 27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3위 싸움 경우의 수를 따져보다 이렇게 말했다.
당시 4위였던 kt는 3위 키움 히어로즈가 남은 5경기에서 2승 3패를 거둘 경우, 잔여 9경기에서 7승 2패를 거둬야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었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이후 kt는 연승을 달리며 10월 들어 한 경기도 치르지 않은 키움을 제치고 3위를 되찾았다.
"키움이 쉴 때 승차를 없애 놓으면 그때부터 키는 우리가 가지게 된다"던 이 감독의 계산이 현실화한 것이다.
이제 자력으로 3위를 확정할 기회는 kt로 넘어왔다.
키움이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kt는 4승 1패를 하면 3위를 확정하고 준플레이오프 준비에 들어갈 수 있다.
'고척돔 효과'로 경기가 적게 남아 10월에는 사실상 개점 휴업 상황인 키움은 kt의 연승에 발만 동동 구른다.
거의 3위를 확정했다고 생각했는데, kt가 막판 5연승으로 순위표를 뒤집어놓은 것이다.
어쩔 수 없이 가능하면 아끼려고 했던 에이스 안우진(23) 카드를 만지작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 시즌 29경기에서 14승 8패 평균자책점 2.19로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도약한 안우진은 이미 189이닝이나 던졌다.
당초 키움은 안우진을 가을야구를 대비해 지난달 30일 인천 SSG 랜더스전(6이닝 무실점)으로 정규시즌 등판을 마감하려 했다.
하지만 끝까지 가는 순위 싸움에 "정말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안우진의 등판은 없다"고 말했던 홍원기(49) 키움 감독의 고민도 길어진다.
키움은 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과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남겨뒀다.
키움이 4위로 시즌을 마친다고 해도, 날짜상으로 안우진은 6일 한화전과 11일 와일드카드 1차전에 등판하는 데 무리가 없다.
시즌 216탈삼진을 기록 중인 안우진이 정규시즌 한 차례 더 등판한다면, 아리엘 미란다(전 두산)가 보유한 한 시즌 최다 탈삼진 225개에 마지막으로 도전할 수 있다.
KIA 타이거즈는 최근 2연승으로 사실상 5위 싸움에 마침표를 찍었다.
5위 확정 매직넘버를 '2'만 남겨둔 KIA는 남은 4경기에서 2승만 해도 자력으로 가을잔치에 나선다.
7일과 8일 kt와 2연전을 치르는 KIA는 3위 싸움의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다.
때에 따라서는 전략적으로 4위를 선택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대비할 수 있다.
/연합뉴스
4위 처진 키움은 에이스 안우진 등판 검토 "우리가 7승 2패만 하면 된다고요? 그럼 3위 못할 것도 없을 거 같은데요.
"
이강철(56) kt wiz 감독은 지난달 27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3위 싸움 경우의 수를 따져보다 이렇게 말했다.
당시 4위였던 kt는 3위 키움 히어로즈가 남은 5경기에서 2승 3패를 거둘 경우, 잔여 9경기에서 7승 2패를 거둬야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었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이후 kt는 연승을 달리며 10월 들어 한 경기도 치르지 않은 키움을 제치고 3위를 되찾았다.
"키움이 쉴 때 승차를 없애 놓으면 그때부터 키는 우리가 가지게 된다"던 이 감독의 계산이 현실화한 것이다.
이제 자력으로 3위를 확정할 기회는 kt로 넘어왔다.
키움이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kt는 4승 1패를 하면 3위를 확정하고 준플레이오프 준비에 들어갈 수 있다.
'고척돔 효과'로 경기가 적게 남아 10월에는 사실상 개점 휴업 상황인 키움은 kt의 연승에 발만 동동 구른다.
거의 3위를 확정했다고 생각했는데, kt가 막판 5연승으로 순위표를 뒤집어놓은 것이다.
어쩔 수 없이 가능하면 아끼려고 했던 에이스 안우진(23) 카드를 만지작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 시즌 29경기에서 14승 8패 평균자책점 2.19로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도약한 안우진은 이미 189이닝이나 던졌다.
당초 키움은 안우진을 가을야구를 대비해 지난달 30일 인천 SSG 랜더스전(6이닝 무실점)으로 정규시즌 등판을 마감하려 했다.
하지만 끝까지 가는 순위 싸움에 "정말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안우진의 등판은 없다"고 말했던 홍원기(49) 키움 감독의 고민도 길어진다.
키움은 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과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남겨뒀다.
키움이 4위로 시즌을 마친다고 해도, 날짜상으로 안우진은 6일 한화전과 11일 와일드카드 1차전에 등판하는 데 무리가 없다.
시즌 216탈삼진을 기록 중인 안우진이 정규시즌 한 차례 더 등판한다면, 아리엘 미란다(전 두산)가 보유한 한 시즌 최다 탈삼진 225개에 마지막으로 도전할 수 있다.
KIA 타이거즈는 최근 2연승으로 사실상 5위 싸움에 마침표를 찍었다.
5위 확정 매직넘버를 '2'만 남겨둔 KIA는 남은 4경기에서 2승만 해도 자력으로 가을잔치에 나선다.
7일과 8일 kt와 2연전을 치르는 KIA는 3위 싸움의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다.
때에 따라서는 전략적으로 4위를 선택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대비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