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현·배인혁·김현진 등 청춘스타들로 풋풋함 채워
대학 캠퍼스 낭만 소환한 '치얼업' 시청률 2.3%로 출발
20대 대학생들의 캠퍼스 낭만을 떠올리게 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치얼업'이 2%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한 '치얼업' 첫 회는 시청률 2.3%를 기록했다.

전날 방송에서는 2019년을 배경으로 신입생 도해이(한지현 분)가 연희대 응원단 테이아에 입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해이는 넉넉지 않은 가정환경에 과외, 세탁물 배달, 벌레 퇴치, 등 아르바이트로 치열하게 살아가면서도 생기발랄한 모습으로 캠퍼스를 누볐다.

노천극장 계단에 자신의 이름을 매직으로 새기다 테이아의 단장 박정우(배인혁)에게 걸리자 냅다 도망가기도 하고, 남자친구의 변심에 남몰래 담벼락 아래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 청춘의 모습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도해이는 뜻하지 않은 제안을 받았다.

그 제안은 바로 테이아의 34기 선배 배영웅(양동근)이 활동비로 100만원을 준다고 한 것. 배영웅은 교내 인기 1위인 진선호(김현진)가 도해이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신입 단원을 늘리기 위해 도해이를 꾀어냈다.

배영웅의 계획대로 테이아 51기 신입단원에는 도해이와 진선호가 들어왔고, 응원단 안에서 이들이 쌓아갈 우정과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드라마는 전반적으로 캠퍼스의 싱그러운 분위기를 살리며 전개됐지만, 테이아를 둘러싼 3대 예언 중 하나인 '2019년 현역 중 한 명이 죽을 것'이란 소문으로 긴장감도 조성했다.

또 잔지현과 배인혁을 비롯해 김현진, 장규리, 이은샘, 이정준, 한수아 등 청춘스타들을 대거 등장시키면서 최근 장르물이나 짙은 로맨스 중심의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는 캠퍼스 드라마만의 풋풋함을 채웠다.

다만 가난하고 씩씩한 여주인공과 인기 만점의 남자 주인공의 조합이 다소 진부한 느낌을 줬고, 도해이와 박정우가 우연의 연속으로 얽히는 과정도 억지스럽다는 반응도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