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원숭이두창 첫 감염자가 나왔다.

3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는 호찌민 보건국이 베트남에서 원숭이두창 첫 확진자가 나왔다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건국은 현자 감염 경위를 파악 중이며, 확산을 막기 위해 관계기관과 공조에 들어갔다.

또 입국 단계에서 검역을 강화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 곧바로 병원에 보내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부터 다른 권역에서도 발병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다.

감염 시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고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주로 피부 접촉이나 체액 및 침방울 등을 통해 전염된다.

그동안 베트남은 원숭이두창 유입을 막기 위해 입국자 중 감염 의심자는 격리 조치한 뒤 경과를 관찰해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급속도로 늘어나자 지난 7월23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