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투어선 첫 이집트인 챔피언 탄생
조코비치, 윔블던 테니스 우승 이후 3달 만에 투어 결승 진출
노바크 조코비치(7위·세르비아)가 올해 윔블던 우승 이후 처음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텔아비브 워터젠오픈(총상금 94만9천475 달러) 단식 준결승에서 로만 사피울린(104위·러시아)에게 2-0(6-1 7-6<7-3>)으로 이겼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지난 7월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에서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뒤 처음으로 출전한 투어 대회에서 결승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윔블던 우승 뒤 투어 대회를 하나도 뛰지 못하고, 지난달 말 영국 런던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 레이버컵에만 출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 미국에 입국하지 못한 탓이 컸다.

조코비치는 콩스탕 레스티엔(68위·프랑스)을 2-0(7-5 6-3)으로 제압하고 올라온 마린 칠리치(16위·크로아티아)를 상대로 3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조코비치는 칠리치를 상대로 최근 5연승을 포함해 18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조코비치, 윔블던 테니스 우승 이후 3달 만에 투어 결승 진출
한편,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이탈리아 파르마오픈에서는 이집트 출신의 마야르 샤리프(74위)가 마리아 사카리(7위·그리스)를 2-0(7-5 6-3)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집트인이 WT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샤리프가 최초다.

샤리프는 "내 가족과 이집트인들에게 이번 우승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고된 훈련과 정신적인 싸움 끝에 전혀 예상치 못한 우승을 거둬 짜릿함과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