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병역이행자 초청 격려 행사
입대하려고 40㎏ 감량…병무청, 자진 입대 병사들 격려
병무청은 지난 28일부터 사흘간 국립대전현충원 등으로 자원병역이행자 100명을 초청해 격려 행사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자원병역이행자는 국외 영주권을 취득해 병역이행을 면제받을 수 있으나 자진 귀국해 병역이행을 선택한 사람, 4급 보충역 또는 5급 전시근로역으로 병역처분을 받아 현역으로 복무할 의무가 없음에도 치료 후 입영한 사람을 말한다.

국방부 장관 표창장을 받은 이치헌(21) 병장은 현역 입대를 위해 40㎏을 감량했다.

이 병장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내게 군대가 인생에서 커다란 전환점, 자극제가 되어주리라 생각해 자원입대했다"고 말했다.

병무청장 표창장을 받은 고윤혁(21) 상병은 미국에서 태어난 이중국적자로 버지니아공대에서 미 공군 학군장교(ROTC) 생도 생활을 하다가 스스로 입대했다.

이기식 병무청장은 "현역 복무 의무가 없음에도 현역 복무를 선택한 병사들의 용기에 깊은 감사와 격려를 보낸다"며 "병역을 성실히 이행하는 사람이 예우받는, 병역 이행이 자랑스러운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초청된 이행자들은 자원병역이행자 중 모범적인 군 복무와 공적을 인정받아 각 군 참모총장으로부터 추천받은 병사들이다.

병무청은 자원병역이행 모범 병사들과 대전현충원 참배, 충북 영동 국악체험촌 전통문화 체험, 공무 무령왕릉·왕릉원 관람, 축하콘서트 등을 진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