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위 SSG·3위 키움 확실…NC, KIA보다 2승 더해야 5위
쫓고 쫓기던 프로야구 상위권 순위 다툼이 정리되는 모양새다.

정규리그 개막 이래 135경기째 선두를 질주해 온 SSG 랜더스는 그대로 결승선을 끊어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확률이 높아졌다.

키움 히어로즈도 3위로 곧장 준플레이오프를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

자력 1위 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8로 줄인 SSG는 남은 9경기에서 현재 승률(0.649)과 비슷한 6승 3패만 거두면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다.

◇ 1위 SSG·LG 경우의 수(23일 현재·무승부는 경우의 수 계산에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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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잔여 9경기) │LG(잔여 14경기) │비고 │
├─────────────┼──────────────┼────────┤
│8승 이상 │ │SSG 1위 확정 │
│93승 4무 47패 이상 │ │ │
│승률 0.664 이상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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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승 2패(승률 0.657) │14승 무패(승률 0.662) │LG 1위 확정 │
│ │13승 1패(승률 0.655) ├────────┤
│ │ │SSG 1위 확정 │
├─────────────┼──────────────┼────────┤
│6승 3패(승률 0.650) │12승 2패(승률 0.648) │SSG 1위 확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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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가 6승 3패를 거둔다는 가정하에 2위 LG가 SSG를 넘으려면 계산상 남은 14경기에서 13승 1패 이상을 거둬야 한다.

두 팀의 현재 승차는 3.5경기로 뒤집기가 쉽지 않다.

구단 사상 최초로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LG는 2위 매직넘버를 4로 줄여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큼 다가섰다.

프로야구 1위 SSG·3위 키움 확실…NC, KIA보다 2승 더해야 5위
◇ 3위 키움·kt 경우의 수(무승부는 경우의 수 계산에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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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잔여 6경기) │kt(잔여 10경기) │비고 │
├─────────────┼────────────┼──────────┤
│6승 무패 │10승 무패 │시즌 상대 전적에서 │
│83승 2무 59패 │83승 2무 59패 │앞선 키움 3위 확정 │
│승률 0.585 │승률 0.585 │ │
├─────────────┼────────────┼──────────┤
│5승 1패(승률 0.577) │9승 1패(승률 0.577) │키움 3위 확정 │
│ │8승 2패(승률 0.570) │ │
├─────────────┼────────────┼──────────┤
│4승 2패(승률 0.570) │7승 3패(승률 0.563) │키움 3위 확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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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kt wiz를 2경기 차로 앞서는 키움은 3위 티켓을 사실상 움켜쥐었다.

3위 키움이 나머지 6경기, kt가 10경기에서 전승하면 두 팀은 83승 2무 59패로 동률을 이룬다.

이 경우에는 KBO리그 규정에 따라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8승 1무 7패로 앞선 키움이 3위가 된다.

KBO리그 규정은 정규리그 1위와 5위가 2개 구단이면 별도의 1, 5위 결정전을 치르되 2, 3, 4위가 2개 구단 이상이면 해당 구단 간 경기에서 다승, 다득점, 전년도 성적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고 규정했다.

kt가 순위를 뒤집으려면 키움보다는 5승을 더 쌓아야 한다.

프로야구 1위 SSG·3위 키움 확실…NC, KIA보다 2승 더해야 5위
◇ 5위 KIA·NC 경우의 수(무승부는 경우의 수 계산에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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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잔여 10경기) │NC(잔여 13경기)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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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무패 │13승 무패 │NC 5위 확정 │
│73승 1무 70패 │73승 3무 68패 │ │
│승률 0.510 │승률 0.518 │ │
│ │12승 1패(승률 0.511) │ │
│ ├───────────┼────────┤
│ │11승 2패(승률 0.504) │KIA 5위 확정 │
├──────────┼───────────┼────────┤
│9승 1패(승률 0.503) │10승 3패(승률 0.496) │KIA 5위 확정 │
├──────────┼───────────┼────────┤
│8승 2패(승률 0.497) │9승 4패(승률 0.489) │KIA 5위 확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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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경기 차 초접전 양상인 5위 KIA 타이거즈와 6위 NC 다이노스의 포스트시즌 막차 경쟁만 끝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악몽의 9연패를 당해 추격의 빌미를 준 KIA는 NC보다 잔여 경기 수도 적어 '처분만 바라는' 처지에 몰릴 수도 있다.

NC는 앞으로 KIA보다 2승을 더 쌓으면 대역전 5위를 이룰 수 있다.

두 팀은 사실상 매 경기를 토너먼트 결승전처럼 사력을 다해 치러야 할 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