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상 시상식 참석한 이정재·임세령 씨. / 사진=연합뉴스
에미상 시상식 참석한 이정재·임세령 씨. / 사진=연합뉴스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이정재가 미국 에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가운데 버킷스튜디오의 주가가 강세다.

버킷스튜디오는 13일 오전 11시 기준 전일 대비 7.89% 오른 2735원에 거래 중이다. 이정재의 에미상 남우주연상 수상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 매체인 뉴욕타임스와 LA타임스, 버라이어티 등은 앞서 이정재가 "빈손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며 그의 수상 가능성을 점쳤다. 버킷스튜디오는 이정재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의 대주주로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오징어 게임'은 이날 시상하는 부문 가운데 TV 드라마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오영수·박해수), 여우조연상(정호연)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먼저 진행된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 시상에서 오영수·박해수·정호연은 수상에 실패했다.

1949년부터 시작된 에미상은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가 주관하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방송계의 오스카'로 불린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