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70만원 유지하되 지류형만 20만원으로 제한
제천시, 지역화폐 월 구매 한도 50만→30만원 축소
충북 제천시는 다음 달부터 지역화폐 '모아'의 1인당 월 구매 한도를 현행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지역화폐 국비 지원이 작년 대비 60% 이상 감소한 가운데 지역화폐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관련 예산이 거의 소진됐기 때문이다.

9월분 지류형 모아는 지난 6일 판매가 완료됐고, 카드·모바일형 모아도 이날 현재 잔액이 4억원에 불과하다.

시는 올해 모아 발행액 1천억원에 더해 200억원을 추가 발행하기로 하고 관련 비용을 제2회 추경예산에 반영한 상태다.

내년에는 정부가 지역화폐 국비 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키로 함에 따라 모아의 구매 한도 및 할인율(10%)이 줄어들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국비 지원 없이 지역화폐 할인 비용을 시 예산만으로 충당하기 어려워 내년 지역화폐 발행 규모와 할인율 축소가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단양군은 내달부터 종이형 '단양사랑상품권'의 월 구매 한도를 20만원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는 상품권 제작비, 판매·환전 수수료, 폐기 비용 등을 절약하기 위한 것이다.

카드형과 합친 전체 구매 한도는 종전대로 월 70만원을 유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