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해상운임 급락·공매도 부담…HMM, 사흘째 신저가(종합)
해상 운임 급락 여파로 '해운 대장주' HMM이 7일 재차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HMM은 전 거래일보다 3.68% 내린 1만9천650원에 거래 중이다.

종가 기준 2만원 하회는 작년 3월 2일(1만8천800원) 이후 1년 6개월여 만이다.

장중에는 1만9천600원까지 낙폭을 키워 3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도 경신했다.

또 흥아해운(-2.19%)이 52주 신저가로 하락하고 KSS해운(-2.90%), 대한해운(-2.31%), 팬오션(-0.30%) 등 해운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상 운임이 폭등하면서 HMM 주가는 2019년 말 3천550원, 2020년 말 1만3천950원에서 2021년 5월 28일 장중에 5만1천100원까지 뛰었다.

당시 HMM은 테슬라처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다는 이유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흠슬라'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해상 운임은 최근 물동량 감소와 경기 침체 우려 등에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일 기준 2,847.6포인트로, 작년 4월 이후 처음 3,000포인트 아래로 내려갔다.

올해 1월 초 5,109.6포인트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SCFI는 9개월 만에 약 44.3% 하락했다.

공매도 물량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일 기준 HMM의 공매도 잔고 금액은 8천521억원,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 비중은 8.16%로 각각 코스피 종목 중 1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