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열린 ‘힌남노 대비상황 점검회의’에서 태풍 진행 경로 등을 보고받으며 상황판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열린 ‘힌남노 대비상황 점검회의’에서 태풍 진행 경로 등을 보고받으며 상황판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태풍 '힌남노'와 관련해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달라"고 했다.

6일 강인선 대변인이 발표한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금 남해안 만조시간과 겹치는 만큼 해일이나 파도 넘침으로 인한 주민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밤 귀가하지 않고 용산 대통령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집무실과 지하 벙커인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오가며 수시로 회의를 주재했다. 집무실에서 밤새 대기했던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5시 다시 위기관리센터를 찾아 30분 동안 힌남노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오전 7시께 위기관리센터에서 힌남노 관련 보고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주민 한 분이라도 위험에 처할 것으로 판단되면 한발 앞서서 신속하게 나서달라"며 "주민 안전에 더 몰입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힌남노가 동해로 빠져나갔지만, 아직 안심하기 이른 단계"라며 "피해 상황을 관리하고 적재적소에 신속한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전 7시10분께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