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관광재단은 하반기 ‘관광 창업 아카데미’ 교육생 100명(선착순)을 모집한다. 교육은 10월 14일~11월 5일까지 16차례에 걸쳐 3시간씩 진행하며, 문성대에 있는 경남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다. 모든 교육은 무료이며, 수료생에게는 경남관광기업지원센터 협력 파트너 자격이 주어져 관광 창업에 관한 컨설팅, 교육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경북 포항지역 숙원 사업인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영일만대교)’ 건설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10년 넘게 답보 상태였던 영일만대교 건설을 위해 정부가 내년도 국책사업으로 예산을 반영하면서 사업 착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 구간이 연결되면 국가도로망은 ‘L’자형에서 ‘U’자형으로 바뀌는 초석이 마련된다. U자형 도로망은 이미 개통된 서해안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에 동해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것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5일 “이제 영일만대교 시대를 기대해도 좋다”며 “영일만대교는 포항을 넘어 동해안 지역민 모두의 숙원으로, 명실상부한 ‘경제대교’ ‘물류·관광대교’로 거듭나도록 지역민과 함께 힘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포항시는 최근 기획재정부 예산심사에서 2023년 영일만대교 건설 설계비 20억원을 확보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공약으로 영일만대교 건설을 약속했고, 당선된 이후 지난 4월 포항을 찾아 공약 이행 방침을 재확인했다. 포항시는 향후 영일만대교 노선이 확정되면 예산이 증액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영일만대교는 이달 국방부와의 최종 협의를 거쳐 노선을 확정한다.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는 동해고속도로 포항~영덕(30.9㎞)에 포함된 포항시 남구 동해면과 북구 흥해읍을 연결하는 도로로 전체 길이는 총 18㎞다. 이 중 해상 교량 9㎞가 포함된다. 총사업비는 1조6189억원에 이른다. 포항시 관계자는 “경북은 바다를 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해상 교량이 없는 지역”이라고 말했다.군함 입출항으로 인한 교량 안전 문제도 군당국과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포항시는 8월 국방부와의 1차 협의 결과 주 항로인 포항신항의 사장교 붕괴로 인한 군함 입출항 문제에 대해 포항구항의 두 번째 사장교를 예비항로로 하는 대안을 제시했다.이 시장은 “만약 전시 상황에서 적 공격으로 군함이 드나드는 구간의 사장교가 무너지더라도 물이 깊어 군함이 드나드는 데 아무 문제가 없고 어렵더라도 영일만대교의 다른 사장교를 통해 다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포항시는 영일만대교가 개통하면 교통난 해소는 물론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영일만 산업단지, 포스코 등의 산업 물류 수송도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3조1890억원, 고용·취업 유발효과는 4만7758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관광객도 연간 200만 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시장은 “영일만대교가 건설되면 아시안 하이웨이의 핵심축이자 유라시아대륙을 잇는 횡단교로 환동해시대 교역의 밸류체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5일 ‘2022년 고용친화기업’에 아스트로젠과 엔젤게임즈 등 신규 2개 사와 재인증 기업 7개 사를 선정했다.엔젤게임즈는 전직 프로게이머 박지훈 대표(38)가 2013년 설립한 모바일 게임 기업이다.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2022년 신작 ‘신의 탑M: 위대한 여정’은 출시 첫달 시장 1위를 차지하며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수도권에서 유입된 전문인력 등 직원 수가 44명(2018년)에서 118명(2022년)으로 4년 만에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최근 수성알파시티에 마련한 신사옥은 직원들이 직접 설계와 인테리어에 참여했다. 유연근무제, 무료 매점, 안마실 운영, 최저금리 대출 등 다양한 복지제도를 갖추고 있다.아스트로젠은 의사인 황수경 대표(43)가 경북대 소아청소년과 교수로 재직하며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2017년 창업했다. 자폐범주성장애, 알츠하이머병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지금까지 29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인센티브 제공(스톡옵션, 직무발명 보상)으로 근로 의욕을 고취하고 금요일 조기 퇴근, 자기 계발비 지원, 법인차량 대여 등 특색 있는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대구고용우수기업에 재인증된 업체는 거림테크, 동성중공업, 상신브레이크, 씨아이에스, 에스에스엘엠, LS메카피온, KOG 등 7개 사다. 2019년 신규 선정 이후 더 많은 복지제도를 확충한 점을 인정받아 재인증됐다. 또 최근 5년간 정규직 고용 인원은 평균 34%, 청년 재직자 수는 평균 66% 증가했으며 평균 21종의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2016년 시작된 고용친화기업 인증제는 고용 창출 및 근로자 복지 혜택이 우수한 기업을 선정해 대구의 고용환경을 선도하는 일자리 대표기업으로 성장·지원하는 사업이다.대구 고용우수기업은 총 58개로 늘어났다. 양질의 지역 일자리 4100여 개를 창출했다. 대졸 신입 평균연봉은 3633만원이며, 평균 22종의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부산시가 정부 대표단과 함께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국제박람회기구(BIE)가 있는 프랑스 파리 현지를 방문한다. 유치계획서 제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치 경쟁이 시작되는 가운데 국내 유치 열기 확산을 위해 호남권과 손을 잡는 등 외연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부산시는 5일부터 나흘 동안 김윤일 대통령실 미래정책비서관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등 정부대표단과 함께 파리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파리 방문 일정을 잡았던 박형준 시장은 태풍 ‘힌남노’ 대응을 위해 부산에 남았다.이번 파리 방문은 유치계획서 제출과 함께 2030월드엑스포 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사를 국제사회에 전달하기 위해 꾸려졌다. 부산시와 정부대표단은 파리 현지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관계자와 다자·양자 유치 교섭 활동을 집중적으로 벌일 방침이다.유치계획서를 제출하는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 △우크라이나(오데사) 등이 꼽힌다. 유치계획서 제출일인 7일(현지시간)부터 개최지 확정 시기인 내년 11월까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부산시는 국제사회뿐 아니라 국내 유치 열기 확산을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시는 지난 1일 전남 순천·여수시를 찾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30월드엑스포 유치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양자 간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내년 열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2030월드엑스포를 위한 참여 정원을 조성하는 한편, 부산시 을숙도와 순천시 순천만 습지를 활용해 △생태관광 △정원문화 활성화 △대학·기업 인재 교류 등을 공동을 추진한다.여수시와는 남해남중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를 위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부산·전남·여수시가 공동 협력을 통해 2030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와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의 남해남중권 유치에 앞장선다는 내용이 담겼다.박 시장은 “해외 국가와 다양한 협력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BTS(방탄소년단) 부산 공연 등으로 유치 열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