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의 OK배정장학재단이 박세리희망재단과 함께 제7기 ‘OK세리키즈 골프 장학생’을 지난 1일 선발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임채리·김가희·백송 선수는 장학금 및 훈련비로 매년 최대 2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맨 오른쪽)이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던롭스포츠코리아가 전개하는 스릭슨이 골프볼 시장을 접수했다. 지난 7월, KPGA 투어 골프볼 사용률 1위에 오른 스릭슨 골프볼의 매력. KPGA 사용률 1위의 골프볼골프볼의 규격은 지름 42.67mm 이상, 무게 45.93g 이하다. 이 작은 크기의 볼에 무려 1만4000여 건의 특허가 등록돼 있다. 디자인과 상표까지 합하면 5만여 건에 달할 정도다. 모든 샷에 필요한 유일무이한 장비가 바로 볼이기 때문이다. 당연하게도 최고의 투어 플레이어들은 골프볼에 매우 민감하다.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골프볼을 선택한다. 그리고 한번 선택한 볼은 쉽게 바꾸지 않는다. 따라서 모든 골프 브랜드는 그들이 어떤 볼을 사용하는지에 늘 신경을 곤두세운다. 지난 7월 한국프로골프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투어 플레이어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볼은 다름 아닌 스릭슨의 제품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난 7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는 총 376명의 선수가 스릭슨의 제품을 선택해 절반에 가까운 45.3%의 사용률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업체 관계자는 “골프용품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공식적인 자료는 골프를 직업으로 삼고 기술적으로 다룰 수 있는 프로 선수의 사용률”이라며 “이번 조사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 스릭슨은 프로 선수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넘버원 골프볼로 인정받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투어 플레이어들이 스릭스 골프볼을 ‘편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릭슨과 투어 플레이어의 관계는 우리가 추측하는 것보다 훨씬 더 두텁다. 일례로 스릭슨은 단지 선수들에게 서비스와 골프용품을 지원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는다. 제품 개발 시 투어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출시한 ‘Z-STAR DIVIDE’는 프로 선수의 의견을 반영해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일반적인 골프볼은 하나의 색상으로 커버가 만들어진 까닭에 벙커샷 후 스핀이 걸리는 모습을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이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그래엄 맥도웰(Graeme McDowell)은 스릭슨에 “골프공에 발생하는 스핀의 양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다”는 의견을 냈고 그의 요청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 바로 ‘Z-STAR DIVIDE’였다. 골프장 최고의 ‘인싸템’스릭슨은 명실공히 골프볼 시장의 최강자다. 검색엔진에 스릭슨만 쳐도 연관 검색어 가장 높은 곳에 ‘골프공’이 나올 정도다. 나아가 많은 투어 플레이어들은 스릭슨 골프볼의 성능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그들이 가장 주목하는 건 바로 스핀력이다. 여러 볼을 경험해봤지만 스릭슨의 볼이 비거리를 위한 로 스핀부터 컨트롤을 위한 하이 스핀까지 가장 우수하다는 것. 특히 메인 모델인 ‘Z-STAR’ 시리즈는 비거리는 물론 최상의 스핀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하다.이뿐 아니라 최근 필드에 들이닥친 MZ(밀레니얼 + Z) 세대의 선택 역시 스릭슨이었다. 인기의 주역은 단순한 컬러볼을 넘어 두 가지 컬러를 입힌 ‘Z-STAR DIVIDE’ 시리즈다. ‘반반 볼’이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출시 초기부터 개성을 중시하는 골퍼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판매점에서는 입고를 기다리는 ‘오픈런’이나 구매를 예약하는 이들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퍼트 시 정렬을 돕기 위해 개발된 볼이 유니크함을 추구하는 젊은 골퍼들에게 ‘인싸템’으로 자리 잡은 것. 최근에는 투어 플레이어 사이에서도 점차 사용 빈도가 늘고 있는데, KPGA에선 안백준과 장우진이 이 볼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PGA에서 활약하는 일본인 골퍼 마쓰야마 히데키 역시 퍼트 시 볼의 구름과 회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연습에 도움이 된다며 ‘Z-STAR DIVIDE’를 사용한다. 한편 이와 관련해 업체 관계자는 “골프공 표면에 두 가지 컬러를 색칠한 게 아니라 색깔이 다른 우레탄 커버를 결합해 만든 볼”이라며 “우레탄 커버에 색상을 입히고도 일반 골프공과 성능의 차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어려운 기술로 10년 넘게 우레탄을 활용한 다양한 볼을 만들어 오면서 쌓아 온 기술력이 있었기에 개발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실제 스릭슨은 지난 1998년 세계 최초로 우레탄 3피스 공(맥스 플라이 하이브리드)을 선보인 바 있다. 당연히 우레탄을 다루는 데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으며 이는 ‘Z-STAR DIVIDE’를 개발하는 밑거름이 됐다.글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 사진 박도현
OK금융그룹의 OK배정장학재단이 9기 ‘OK배정장학생’ 25명을 최종 선발하고 서울 남대문로 본사에서 장학증서 수여식(사진)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다양한 전공의 학·석·박사과정 인재로 구성된 장학생들은 졸업까지 매달 최대 200만원의 생활비 장학금을 받게 된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장학생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 남성 패션의 자존심이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란스미어(Lansmere)에서 골프웨어를 선보인다. 미리 만나보니, 역시 란스미어답다. 골프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한국의 골프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일본의 골프 인구를 추월했을 정도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골프 인구는 564만 명으로 추정된다. 3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무려 100만 명이 늘어난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제 골프를 대중 스포츠로 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골프 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골프웨어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패션 업계는 올해 국내 골프웨어 시장 규모를 6조 원 이상으로 추정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몇 년 새 못 보던 골프웨어 브랜드가 부쩍 늘었다. 다양한 해외 골프웨어 브랜드가 한국 진출을 선언했는가 하면, 신생 브랜드도 대거 탄생했다. 라이프 스타일 기자로서 매우 반가운 일이었지만 최근 들어 조금 피로감을 느끼고 있던 것도 사실이다. 더욱이 종종 기본도 안 된 옷들에 골프웨어라는 이름표를 붙인 것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했다. 그러던 중 매우 반가운 소식을 하나 들었다. ‘란스미어 골프 컬렉션’을 론칭한다는 소식이었다. 비단 기자뿐 아니라 패션에 관심이 있는 남자라면 ‘열광’할 수밖에 없는 ‘희소식’이었다. 란스미어라면 절대로 허투루 만들리 없기 때문. 나아가 한국 골프웨어 시장의 ‘품격’과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당시 제일모직)이 전개하는 란스미어는 이탈리아의 남성 브랜드인 ‘제냐’처럼 원단 제조로 시작됐다. 1991년 국내 최초로 120수의 원단을 개발했는가 하면, 2002년에는 세계 최초로 170수의 ‘란스미어 220’을 출시해 세계 남성복 시장의 역사를 다시 쓰기도 했다. 여기서 170수란 섬유 1g으로 만든 실의 길이가 170m라는 뜻으로, 수가 높을수록 실이 가늘고 섬세해 고급 원단으로 여긴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는 란스미어로 인해 2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와 영국보다 한발 앞선 기술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 이런 란스미어가 슈트 브랜드로 재탄생한 것은 지난 2005년. 원료 구입부터 방적, 염색, 제직, 가공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고유 기술로 이루어내 110년 한국 슈트 역사에서 국내 기술로 완성시킨 명품 슈트 1호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는다.새롭게 선보인 란스미어 골프 컬렉션은 과연 란스미어답다.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최상급의 캐시미어와 기능성을 더한 ‘테크-울(tech-wool)’ 등 최고급 소재만을 사용해 제작한다. 이뿐 아니라 그동안 테일러링(tailoring)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집대성해 라운드 시 가장 편한 움직임을 보장한다. 디자인에서는 란스미어답게 품격이 넘치면서도 젊은 감각으로 완성했다. 이른바 모던-클래식(modern-classic) 스타일이다. 거기에 이탈리안 클래식 스타일처럼 약간의 ‘위트’로 세련미를 더했다. 골프가 ‘신사의 스포츠’임을 고려했을 때 란스미어만큼 잘 어울리는 브랜드가 또 있을까. 그동안 란스미어가 보여준 헤리티지를 생각해보면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데일리 혹은 위크엔드 룩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어 보인다는 것. 그동안 남과 다른 골프웨어를 찾았다면 위시리스트(wish list) 가장 상단에 올려두고 고민해볼 만하다.interview이현정 란스미어 골프 컬렉션 디자인 총괄디렉터 “품격에 집중…이번 시즌은 ‘클래식’이 대세” - 디자인 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무엇인가요. “골프웨어는 무엇보다 기능성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많은 브랜드들이 이 기능성에 ‘집착’해 운동복 같은 골프웨어를 만들어 왔어요. 로고를 가리면 어느 브랜드의 옷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비슷한 스타일이 많았죠. 란스미어 골프 컬렉션은 기능성을 바탕으로, 라운드 시 품격을 잃지 않도록 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란스미어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지금껏 볼 수 없던 럭셔리 하이엔드 골프웨어의 품격과 가치를 담아내려고 했습니다.” - 골프웨어는 소재가 중요합니다. “란스미어라는 브랜드의 격에 맞는 최고급 이탈리아 소재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캐시미어 스웨터 시리즈’에는 이탈리아 최상급의 로로피아나 원사만을 사용했어요. 그 외에도 팬츠와 아우터 등 모든 옷에, 흔히 말하는 명품 브랜드가 쓰는 최고급 소재만 사용했습니다.”- 골프웨어에도 유행이 존재합니다. 2022 FW는 어떤가요.“올해 SS시즌에는 스트리트 감성의 골프웨어가 인기였어요. 하지만 이번 FW부터는 클래식 무드가 유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패션 업계 전반에 클래식이 트렌드로 돌아오고 있거든요.” - 필드에서 멋쟁이로 보일 수 있는 팁을 주신다면요.“국내 남성 골퍼들은 블랙이나 화이트, 그레이 등 모노톤을 즐겨 입더라고요. 하지만 필드에서만큼은 좀 더 과감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레드나 옐로 같은 원색을 입으시라는 건 아니에요. 가령 저희 란스미어 골프 컬렉션의 경우는 최상급 소재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라이트 베이지나 아이보리 등의 컬러를 주로 사용해요. 그린 위에서 훨씬 세련돼 보이지 않을까요? 장갑이나 모자, 넥워머 등 액세서리 컬러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멋쟁이로 보일 수 있는 팁이라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란스미어 골프 컬렉션이 보여줄 디자인 방향성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무리 멋진 옷이라도 움직임이 불편하다면 골프웨어라고 할 수 없겠죠. 란스미어는 움직임을 고려한 소재와 실루엣에 대한 오랜 연구 및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18홀 내내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는 옷을 선보일 것이라 자부합니다. 또한 필드에서는 누구나 젊어 보이고 싶어하잖아요. 하이엔드 스타일을 기반으로 하되, 모던 클래식 감성에 위트를 주어 유니크함을 더하려고 합니다.” 글 이승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