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6이닝 10K 무실점 호투…이정후 4타수 4안타
LG 이형종 9회 역전타…kt 엄상백 7이닝 13K '헛수고'
두산 양석환 끝내기 안타…롯데 나균안 7이닝 11K도 빈손
'피렐라 2루타 두 방' 삼성, KIA 꺾고 4연승 질주
키움, kt 제치고 3위 탈환…5연승 LG, 선두 SSG 5게임차 추격(종합)
'가을야구' 진출 팀들이 대략 윤곽을 드러냈지만,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차지할 팀은 시즌이 끝나야 가려질 전망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안우진과 이정후의 투타 활약에 힘입어 7-1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키움은 이날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kt wiz를 1게임 차로 제치고 11일 만에 3위를 탈환했다.

키움은 1회말 임지열과 이정후의 연속 안타에 이어 야시엘 푸이그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2회에는 김휘집이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송성문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보탰고 1사 후에는 김수환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려 4-0으로 앞섰다.

2사 후에는 임지열의 2루타에 이어 이정후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추가했다.

키움, kt 제치고 3위 탈환…5연승 LG, 선두 SSG 5게임차 추격(종합)
키움은 5회에도 김혜성이 내야안타, 김휘집은 2루타를 날려 엮은 무사 2, 3루에서 송성문이 희생플라이를 1점을 보태 6-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2사 후 이정후의 3루타와 푸이그의 내야안타로 다시 1점을 추가, 7-0으로 크게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9회초 김태연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 영패를 면했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6회까지 삼진 10개를 뽑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2승(7패)째를 수확했다.

이정후는 4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키움, kt 제치고 3위 탈환…5연승 LG, 선두 SSG 5게임차 추격(종합)
수원에서는 LG 트윈스가 kt wiz에 3-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양 팀 선발 엄상백과 케이시 켈리가 눈부신 투수전을 펼친 가운데 선취점은 kt가 뽑았다.

kt는 0-0인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황재균이 LG 선발 켈리의 초구 136㎞짜리 슬라이더가 가운데 높게 들어오자 벼락같이 방망이를 돌려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0-1로 끌려가던 LG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9회초 채은성이 중전안타, 문보경은 볼넷을 골라 2사 1, 2루에서 문성주가 kt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날려 1-1을 만들었다.

LG는 계속된 2사 2, 3루에서 대타 이형종이 좌중간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1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승기를 잡은 LG는 9회말 마무리 고우석이 등판해 삼자범퇴로 경기를 매조졌다.

kt 선발 엄상백은 7회까지 삼진 13개를 뽑아내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호투했지만, 승리를 놓쳤다.

키움, kt 제치고 3위 탈환…5연승 LG, 선두 SSG 5게임차 추격(종합)
인천에서는 NC 다이노스가 권희동의 3점 홈런을 앞세워 선두 SSG 랜더스를 3-2로 꺾었다.

SSG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주환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올 시즌 심각한 슬럼프에 빠졌던 최주환은 5월 31일 kt wiz전 이후 93일 만에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3호를 기록했다.

반격에 나선 NC도 대포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NC는 4회초 1사 후 닉 마티니가 내야안타, 노진혁은 볼넷을 고른 뒤 권희동이 우월 3점 홈런을 날려 3-1로 역전시켰다.

SSG는 5회말 전의산과 김민식이 연속 볼넷을 고른 뒤 희생번트에 이어 최지훈의 내야땅볼로 1점을 만회했지만, 다시 뒤집지는 못했다.

3연패에 빠진 1위 SSG는 5연승을 거둔 2위 LG에 5게임 차로 쫓겼다.

키움, kt 제치고 3위 탈환…5연승 LG, 선두 SSG 5게임차 추격(종합)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9회말 2사 후 터진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2-1로 꺾었다.

롯데는 5회초 선두타자 이대호가 우전안타, 1사 후에는 안치홍이 우전안타를 날려 1, 2루에서 이호연이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정보근이 우전안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8회까지 2루도 밟지 못했던 두산은 패색이 짙던 마지막 이닝 들어 기적처럼 전세를 뒤집었다.

두산은 9회말 정수빈과 김재환의 안타로 2사 2, 3루에서 양석환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해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롯데 나균안은 7회까지 개인 최다인 삼진 11개를 뽑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승리를 날렸다.

키움, kt 제치고 3위 탈환…5연승 LG, 선두 SSG 5게임차 추격(종합)
광주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4-1로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회초 2사 2루에서 김태군이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4회에는 2사 1, 3루에서 박승규가 좌전안타를 쳐 2-0으로 앞섰다.

6회에는 호세 피렐라의 2루타로 1점을 보탠 삼성은 8회초에도 2사 후 김지찬이 중전안타를 치자 피렐라가 중월 2루타로 불러들여 4-0으로 달아났다.

KIA는 8회말 상대 실책 속에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7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KIA 이의리는 4회까지 3안타와 사사구 6개로 2실점하고 강판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