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낙동강 권역 수돗물서 녹조 독성물질 검출"
부산 등지의 수돗물에서 녹조 독성물질이 검출됐다는 환경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 대한하천학회는 31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경남, 부산의 수돗물에서 녹조 독성물질 마이크로시스틴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부산, 경남, 대구 등 낙동강 권역의 수돗물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부산 수영구 0.061ppb, 김해 내동 0.056ppb, 대구 수성구 0.064ppb 등 6개의 샘플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남세균의 독성물질 '마이크로시스틴'은 암과 간 질환, 신경계 질환 등을 일으키는 위해 물질이다.

이들 단체는 녹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보의 수문을 상시로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문을 녹조가 창궐하기 전 열었다면 낙동강에 녹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낙동강 보의 수문을 상시 개방해 낙동강이 흐를 수 있도록 조처해야 한다고"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