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21일째' 연인원 5천300여 명 동원…대대적인 수색에도 난항

지난 9일 집중호우 때 원주 섬강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노부부 수색 21일째인 30일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충우 경기 여주시장을 만나 수색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원강수 원주시장, 여주시장 만나 실종 노부부 수색 협조 요청
여주시는 노부부 실종 지점인 부론면과 맞닿아 있는 가장 가까운 한강수계 지자체로, 집중적인 수색작업이 이뤄지는 곳이기도 하다.

노부부 실종 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수색 현장을 직접 찾은 원 시장은 수색지역 주변 지자체의 실질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날 여주시를 방문했다.

앞서 원주시는 수색 작업이 펼쳐지는 한강수계에 인접한 21개 지자체에 2차례에 걸쳐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실종 노부부 수색에는 연인원 5천300여 명이 투입돼 보트 수색과 더불어 드론을 활용한 항공 수색, 대대적인 도보 수색을 펼쳤다.

특히 수중 음파 탐지 장치인 '소나'(Sonar)와 수중 카메라도 동원했지만 계속된 호우와 부유물 등으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원 시장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실행해 실종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날까지 수색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여주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이충우 여주시장은 "실종자 수색에 긴밀하게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노부부는 이동 양봉업을 위해 부론면 노림리 섬강 지류 인근 농지에서 생활하다가 지난 9일 오전 300㎜에 육박하는 집중호우로 인해 둑이 터지면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원강수 원주시장, 여주시장 만나 실종 노부부 수색 협조 요청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