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 외국인 근로자 사고 예방에 총력…안전협의체 발족
현대삼호중공업(전남 영암군)이 사내 협력회사 외국인 근로자의 증가에 발맞춰 안전사고 예방 노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회사 지원관에서 '외국인 근로자 안전보건 협의체'를 공식 발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협의체는 생산과 안전보건 임원 주관으로 연 2회 회의를 열어 안전보건과 관련한 외국인 근로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개선 사항을 도출하기 위한 조직이다.

이 협의체에는 베트남과 우즈베크, 네팔 등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가 순차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을 직접 챙기고 나선 데에는 향후 비자 제도 완화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이 안전사고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해 나가기 위해서다.

한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중대재해 사망자 중 외국인 노동자 비율은 내국인보다 3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삼호중에는 현재 사내 협력회사에 1천500명가량의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500명가량의 추가 유입도 예상된다.

현대삼호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와 소통 확대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