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마린시티 미개발지, 주민 반발에 또 주상복합 건설 무산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에 남은 마지막 금싸라기 땅에 추진되던 주상복합 건설 계획이 민간사업자가 계발계획을 철회하면서 다시 무산됐다.

부산 해운대구는 우3동 1406-7번지에 대한 수영만매립지지구단위계획결정변경제한 취하 신청을 받아 수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마린시티 내 미개발지에 추진되던 고층 주상복합 건설 계획은 사실상 무산됐다.

당초 이곳은 백화점 건설이 추진되다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민간사업자에게 땅이 매각됐다.

민간 사업자는 이곳에 레지던스와 콘도를 개발하려다 법원의 제동으로 무산됐고, 2018년에는 주상복합개발을 추진했지만, 주민반발에 부딪혀 계획을 접었다.

민간사업자는 올해 구청장이 바뀐 뒤 또다시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을 위해 지구단위계획변경을 신청했다.

주상복합 건설 계획이 알려지자 인근 주민들은 교육권, 일조권 침해 등을 이유로 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반대에 나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