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서 진실과 평화 콘서트…"4살부터 70살까지 한자리"
[월드&포토] 1만 6천명이 선보인 세계 최대 '평화의 선율'
지난 주말인 28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시몬볼리바르 공원에 모인 사람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합니다.

멋진 수트를 차려입은 채 악기 상태를 유심히 살피는 이도 있고, 형형색색 티셔츠만큼이나 밝은 미소로 기대감을 드러내는 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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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위에 한 사람이 지휘봉을 들고 올라서자 왁자지껄하던 분위기는 일순간 조용해집니다.

이윽고 아름다운 음악 선율이 선선한 바람과 함께 주변에 울려 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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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진실과 평화를 위한 세계 최대 콘서트' 현장입니다.

베토벤부터 보고타 찬가까지 6곡으로 레퍼토리를 구성했습니다.

합창도 준비했습니다.

[월드&포토] 1만 6천명이 선보인 세계 최대 '평화의 선율'
7개월 동안 연습해 선보인 이 날 공연에는 기성 음악가와 음대생, 어린이 등 1만 6천명이 참여했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습니다.

4살부터 70살까지 연령대도 다양합니다.

[월드&포토] 1만 6천명이 선보인 세계 최대 '평화의 선율'
한자리에 모인 오케스트라 연주 인원 규모만 따지면 기네스 기록에 오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직전은 베네수엘라의 1만2천여 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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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다비드 가르시아 총감독은 "단순히 기네스 기록을 세우기 위해서 공연을 마련한 것은 아니다"라며 "문화적 다양성과 음악적 재능을 소개하는 한편 평화와 진실 추구를 위해 노력한 이들을 기리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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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