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에 화났냐" 묻자…"너무 많은 사람 죽여" 불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푸틴에게 화가 났느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푸틴에 대해 신나지는 않는다. 그는 너무 많은 사람들을 죽인다"고 답했다.
지난달 29일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마두로 대통령에 관해 이야기했냐는 물음에는 "우리는 마두로에 대해 전혀 얘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결해야 한다. 이 전쟁은 유혈이 낭자하다. 멈추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말하는 도중 미군의 베네수엘라 작전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푸틴 대통령이 벌여놓은 엉망진창을 물려받았을 뿐이라며 "간밤의 작전을 보니 아주 정밀하고 아주 대단했다. 우리 장군들과 우리 사람들이 관여했다면 (우크라) 전쟁은 그렇게 오래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러시아는 베네수엘라의 우방으로, 러시아 외무부는 전날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이 '무력 침략 행위'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을 '경고 신호'로 해석했다. 키이우포스트는 "도덕적 명분에는 회의적이고 거래적이지만, 미국의 힘을 대외적으로 투사하는 데는 흔들림 없는 트럼프식 접근법을 시사한다"면서 "미국 전략서엔 아직 비어 있는 챕터가 있고, 워싱턴의 경고를 무시했다가 우크라이나 전장을 넘어 대가를 치를 수 있음을 푸틴이 상기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