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감사위원회가 도청 기관장의 복무에 문제를 제기하며 관련 부처에 조치를 건의하기로 했다.

올해 근무일 158일 가운데 '출장 148일, 휴가 9일, 출근 하루'는 납득할 수 없는 근무기록이라는 것이 도 감사위원회 설명이다.
또 지난 9일 오전 10시 확대간부회의에 불참한 것에 대해 '당일 아침 폭우가 쏟아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11시에 출근하라는 문자를 받아 회의가 개최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소명한 것 등에 대해 불성실한 태도라고 평가했다.
해당 기관장의 업무추진비 부적절 사용과 공용차량의 사적 이용 등에 대해서도 문제를 지적했다.
자택 인근에서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에 대해 당사자가 '착오에 따른 지출'이었다고 주장했지만, 이러한 착오가 10번이나 반복된 것은 직무태만이라고 감사위원회는 강조했다.
도 감사위원회는 조사 결과를 산업통상자원부에 통보해 적절한 조처를 하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징계 사안이지만, 임기가 이달 말 끝나 징계의 실익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강원도는 앞서 하계 휴가철 및 추석 명절 전후를 대비해 7월 7일부터 9월 8일까지 일정으로 도 감사반과 시·군 자체감찰반을 편성·운영해 공직 감찰 활동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