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장 "정호영 수사 진척…일부 피고발인 피의자 전환"
자녀 '아빠 찬스 논란'을 비롯해 여러 가지 의혹으로 윤석열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에 지명됐다가 물러난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김남현 대구경찰청장은 29일 기자 간담회에서 "고발된 내용이 많고, 조사해야 할 것도 많은 상황이지만 수사는 상당히 진척된 상황이다"고 밝혔다.

그는 "수사가 3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수사가 늘어지는 등 지지부진한 것은 아니다"며 "압수수색과 증거물 분석 등을 통해 피고발인 가운데 일부는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혁과전환을 위한 촛불행동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과 민주당은 지난 4∼5월 정 전 후보자에 대해 자녀의 의대 편입 의혹에 따른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아들의 병역법 위반, 본인의 농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이후 국수본은 고발 사건을 대구경찰청으로 넘겼고, 대구청 광역수사대가 수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