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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비아 라이벌 정파간 충돌로 12명 사망·87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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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력이양 둘러싼 '2개 정부' 폭력사태…전면전 비화 우려
    리비아 라이벌 정파간 충돌로 12명 사망·87명 부상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27일(현지시간) 라이벌 정파 간 무력 충돌로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87명이 부상했다고 AFP, 로이터통신이 현지 보건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수 시간 동안 벌어진 총격과 폭발로 병원 6곳도 파손된 가운데 전면전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온라인 동영상에는 간밤부터 시작된 폭력사태로 시내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불탄 차량과 총탄 자국이 난 건물들이 보였다.

    이에 따라 유엔 현지 파견단은 양측에 즉각적인 교전 중지와 함께 민간인 지구 포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양 정파는 이번 사태가 상대방 탓이라고 비난했다.

    압둘하미드 드베이바 임시 총리가 이끄는 통합정부(GNU)는 파티 바샤가 전 내무장관이 주도하는 라이벌 정부와 협상이 좌초되면서 전투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바샤가는 이런 협상이 있었다는 것 자체를 부인하면서, 드베이바 측이 계속해서 권력 이양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 5월에도 통치권을 두고 트리폴리에서 무력 충돌을 빚은 바 있다.

    드베이바 총리 정부는 지난해 2월 유엔이 마련한 정치대화 포럼에서 선출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로 예정됐던 대선이 투표를 둘러싼 갈등 속에 무산되면서 임무 종료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월 동부 투브루크 의회에 의해 바샤가가 새 총리로 지명됐지만, 드베이바 총리는 정당하게 선출된 정부에게만 권력을 넘기겠다고 버티면서 2개의 정부가 대치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리비아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무장세력이 난립하면서 무정부 상태가 이어졌다.

    2014년 동서 지역으로 나뉘어 사실상 내전을 벌이다가 2020년 유엔 중재로 휴전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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