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강원, 수원 원정서 3-2 승리…김대원 2도움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수원 삼성을 원정에서 물리치고 강등권에서 한 발 달아났다.

강원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순연경기에서 2도움을 올린 김대원을 앞세워 수원에 3-2로 승리했다.

8위에 있던 강원(승점 36·10승 6무 12패)은 강등권 최상단인 10위(승점 27·5승 12무 10패) 대구FC와 격차를 승점 9로 벌렸다.

수원은 시즌 첫 3연승에 실패했다.

순위표에서는 그대로 9위(승점 30·7승 9무 12패)에 자리했다.

2연승의 자신감 때문인지 수원은 경기 초반 의욕적으로 강원 진영을 몰아쳤으나 허술한 수비 탓에 먼저 실점했다.

전반 17분 강원 윙백 김진호가 오른쪽을 파고들다가 왼발 땅볼 슈팅을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에 꽂았다.

K리그1 강원, 수원 원정서 3-2 승리…김대원 2도움
도움 패스를 건넨 발샤와 그에 앞서 절묘한 힐 패스로 강원의 공격 전개 속도를 높인 김대원의 플레이가 김진호의 슈팅만큼 빛났다.

실점 뒤 수원의 수비가 더 흔들렸고, 세트피스 집중력을 살린 강원이 추가 골을 올렸다.

왼쪽에서 김대원이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임창우가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수원이 후반 5분 이기제의 크로스에 이은 안병준의 타점 높은 헤더로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강원은 불과 3분 만에 다시 득점하며 달아오르던 '빅버드'의 관중석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대원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탈취하고서 왼쪽을 돌파하다가 패스한 것을 쇄도하던 갈레고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출렁였다.

김대원은 시즌 도움을 11개로 늘려 이 부문 단독 선두를 더욱 굳혔다.

10골을 기록 중인 김대원은 시즌 '10골-10도움' 고지도 넘었다.

후반 42분 마나부의 컷백을 받은 오현규가 왼발 터닝 슈팅으로 만회 골을 넣은 수원은 동점까지 만들기 위해 막판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