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 LPGA 투어 CP 여자오픈 2R 단독 선두…최혜진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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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의 오타와 헌트 앤드 골프클럽(파71·6천546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129타가 된 안나린은 공동 2위 선수들을 2타 앞선 단독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LPGA 투어 신인 안나린은 데뷔 시즌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안나린의 올해 최고 성적은 3월 JTBC 클래식 3위다.
1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선두에 2타 뒤진 2위에 오른 안나린은 이틀 연속 '보기 프리' 경기를 치렀다.
전날 92.3%(12/13)였던 페어웨이 안착률은 이날 100%(13/13)가 됐고, 83.3%(15/18)였던 그린 적중률도 94.4%(17/18)로 오르는 등 완벽에 가까운 샷 감각을 발휘했다.
퍼트 수도 1라운드 27개, 이날 29개로 준수했다.
안나린은 "미국에서는 우승 경험이 없지만 한국에서는 해봤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 대해 익숙한 느낌"이라며 "아이언샷이 좋아 버디 기회가 많았고, 퍼트도 잘 받쳐줘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만에 선두에서 경기하는 것이 재미있고, 남은 라운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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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은 이날 이글 2개와 버디 4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안나린과 마찬가지로 LPGA 투어 무대 첫 승에 도전하는 최혜진은 "비가 온데다 샷 컨디션도 좋지 않았지만 중장거리 퍼트가 잘 떨어져 점수를 줄일 수 있었다"며 "이글 두 개는 모두 파 5홀에서 나왔는데 티샷 지점이 앞으로 당겨진 홀이라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려 퍼트까지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악천후로 중단됐다가 재개돼 출전 선수 156명 중 36명이 2라운드를 끝내지 못했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고진영(27)은 이날 2타를 잃고 1언더파 141타로 공동 78위에 올라 있다.
현재까지 컷 통과는 2언더파까지로 고진영은 2라운드 종료 시 컷 기준선이 1언더파로 내려가야 3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