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역 환기구 일대서 지반 침하…원인 조사
인천시 중구 인천역 인근에서 지반침하 현상이 나타나 철도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국가철도공단과 코레일에 따르면 최근 인천시 중구 북성동 수인선 인천역 광장의 환기구 인근에서 공동(空洞)이 발생하는 등 지반침하 현상이 관찰됐다.

이 환기구는 지하역사의 공기를 순환할 수 있도록 지상에 설치된 설비다.

이 일대에서는 이전에도 약한 지반침하가 나타났으나, 이달 초 내린 폭우 이후 이 같은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국가철도공단은 보고 있다.

공단 측은 이달 23일 인천역사 관리를 맡은 코레일이 긴급 보수를 마친 이후에도 지반침하가 지속되자 이날 현장에 복구팀을 추가로 지원했다.

또 지반침하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전문가들로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정밀히 조사하고 구체적인 복구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지반침하가 호우 등 자연재해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시공상 하자로 인한 것인지 정밀 조사에서 파악할 사안"이라며 "우선 긴급 보수부터 마친 뒤 현장 조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