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연수원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디지털 원격훈련 아카이브(HRD 아카이브)'의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27일 한국금융연수원에 따르면 'HRD 아카이브'는 중소기업 재직자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디지털 원격훈련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유사한 구독형 방식을 통해 학습자가 필요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한국금융연수원은 HRD 아카이브를 통해 금융직무 콘텐츠를 포함한 직무역량, 공통·디지털·리더십 역량 등 총 3300여 개의 콘텐츠를 이러닝(e-learning), 마이크로러닝(micro-learning), 숏폼, 실시간 라이브 강의 등의 다양한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연수기간은 4개월로, 수강을 희망하는 기업은 3월부터 7월 사이에 개강월을 선택할 수 있다. 기업 규모에 따라 교육비의 80~90%를 정부에서 지원해 기업의 부담은 최소화했다고 한국금융연수원은 설명했다. 우선지원대상기업에는 1인당 교육비(14만원)의 90%를 지원하며, 1000인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는 1인당 교육비의 80%를 지원한다.이준수 한국금융연수원장은 “중소기업 재직자들이 한국금융연수원의 양질의 콘텐츠를 편리하게 학습함으로써 금융분야 직무역량을 강화하고, 나아가 기업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기업별 니즈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운영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에 최소 25%의 관세 부과를 추진하는 가운데 대만 정부가 불공평한 관세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27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궈즈후이 대만 경제부장(장관)은 지난 25일 입법원(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해 "불공평한 관세를 수용하지 않는 것이 마지노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이 미국에서 반도체 산업을 빼앗았다며 미국이 수입하는 반도체에 25%의 관세를 물리고, 내년에는 최대 100%까지 관세율을 높이겠다고 거론한 바 있다.이와 관련해 궈 부장은 "이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협상 과정에는 '예스(Yes) 또는 노(No)'만 있는 것이 아닌 '예스, 그러나(Yes, but…)'라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아직 관련 협상이 진행 중이기에 협상 파트너가 조건을 제시한 직후 즉각적인 반응이나 답변을 내놓기는 불가하다고 덧붙였다.미국이 대만 반도체에 100% 관세율을 적용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공개석상에서 협상 관련 세부 사항을 답변할 수 없었다"고 말을 아꼈다.진행 중인 협상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발언할 경우 협상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