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대선 바이든 득표보다 평균 5% 포인트 정도 더 지지받아 낙태, 중간선거 핵심 이슈 부상…민주당, 상하원 수성에 기대감
미국 대법원이 연방 차원의 낙태 권리를 인정한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폐기한 이후 실시된 재보선에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이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중간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낙태권 문제로 민주당 지지자들이 결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선거 위기론에 빠졌던 민주당에서 중간선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로 대 웨이드' 판결이 폐기된 이후 실시된 4번의 재보선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때 해당 지역에서 받은 지지율보다 5%포인트 가까이 더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법원의 판결 전과 비교하면 10% 포인트 오른 수치다.
판결 전 실시된 재보선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2020년 대선 지지율보다 평균 6%포인트 정도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전날 실시된 뉴욕주 19선거구 선거에서 민주당 팻 라이언 후보가 51.1%를 얻어 공화당 후보(48.9%)를 이겼다.
2.2%포인트의 이 격차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때 기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차(1.5% 포인트)보다 높은 것이다.
라이언 후보는 낙태권 문제에 집중해서 선거 운동을 했다.
같은 날 치러진 뉴욕주 23선거구 선거에서는 공화당 후보가 6.5% 포인트 차로 승리했으나 2020년 대선(11% 포인트) 때보다 격차가 줄었다.
미네소타주와 네브래스카주에서 최근 실시된 재보선에서도 공화당이 승리하기는 했으나, 공화당과 민주당 간 득표율 격차는 대선 때보다 줄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런 추세는 대법원 판결 이후 선거 환경이 민주당에 유리하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분석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4.5% 포인트 차로 패배했다는 점에서 공화당이 하원을 재탈환하려면 더 분발해야 한다고 NYT는 밝혔다.
실제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56%가 낙태 문제가 이번 중간선거의 중요한 이슈라고 밝혔다.
이 비율은 지난 3월 조사(43%)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라고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이 이날 보도했다.
이런 비율 상승은 낙태 문제가 이번 선거에서 중요하다고 밝힌 민주당 지지자들이 더 늘었기 때문이다.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의 71%가 낙태 문제를 중요 선거 이슈로 꼽았다.
앞서 이달 초 공화당 텃밭인 미국 캔자스주(州)에서 낙태권 보호 조항을 삭제하는 주 헌법 개정안이 큰 표 차로 부결되면서 낙태 이슈가 위력이 확인된 바 있다.
숙련된 선원들도 보는 순간 두려워한다는 기이한 바다 현상이 화제다.최근 소셜미디어 엑스(X)에는 튀르키예의 에게해에서 촬영된 바다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누군가를 자를 대고 그린 듯 파도가 네모 모양으로 펼쳐진 모습이다.게시자는 해당 영상에 대해 "이것은 바다에서 가장 위험한 파도 중 하나인 사각파다"라며 "격자파로도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을 본다면 즉시 물에서 나와야 한다. 드물지만 강력한 급류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러한 사각파는 서로 다른 방향과 속도로 이동하던 두 파도가 부딪혀 생기는 현상이다. 두 파도가 만나면서 표면에 체커보드 형태의 격자무늬가 나타난다.일단 이런 파도 패턴이 발생하면 높이가 최대 3m에 달하는 강력한 파도가 생성돼 배들을 한순간에 바닷속으로 끌고 들어갈 수 있다.사각파로 인해 많은 배들이 침몰했으며, 선원들 사이에서는 보는 즉시 피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한 하와이 주민은 "하와이에서 자라면서 우리는 항상 '사각형 파도'를 조심하라고 배웠다"며 "격자 모양의 파도는 사람을 수백 피트나 앞뒤로 잡아당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사각파가 예측할 수 없는 강력한 해류를 만들어내 수영객을 해안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곳까지 끌고 갈 수 있다면서 바다에서 사각파도를 만날 경우 얕은 곳에 머무르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 제작에 참여한 프로듀서가 아동 성매매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소식이 전해졌다.4일 마이니치 신문과 아사히 신문 등은 와카야마 지방법원이 지난달 28일 이토 고이치로의 아동 성매매·포르노 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토는 2021년 9월 당시 15세였던 소녀에게 스마트폰으로 나체 이미지를 보내도록 종용하고, 2022년 11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당시 도쿄 자택에서 18세 미만 소녀 2명에게 현금 2만~6만엔(한화 약 19만5000원~58만7000원)을 주고 성매매한 혐의로 기소됐다.이토는 현재 프로덕션 회사를 경영하고 있으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 제작에 참여했고, 신카이 감독의 또 다른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프로듀서로도 활동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연대체인 OPEC+가 예정대로 4월부터 점진적 증산에 나선다.OPEC+는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다음달부터 8개국이 하루 13만8000배럴을 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증산에 참여하는 8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등 핵심 산유국이다.총 23개국이 가입한 OPEC+는 2022년부터 국제유가를 떠받치기 위해 감산을 시작했다. 현재 참가국 전체 기준으로 하루 200만 배럴 감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8개국은 추가로 자발적 감산을 시행하고 있다. 자발적 감산은 하루 165만 배럴씩인 1단계와 하루 220만 배럴인 2단계로 나뉜다. 8개국은 다음달부터 감산량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사실상 증산할 계획인데, 이를 다음달부터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OPEC+는 “시황에 따라 물량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석유 시장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블룸버그통신은 “OPEC+에 유가를 낮추라고 압력을 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틀 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감산으로 국제유가가 올라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며 유가 인하를 요구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장 대비 1.39달러(1.99%) 떨어진 배럴당 68.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