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인들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행사인 '디스커버 유어 코리아' 행사가 지난 22~23일 미국 뉴욕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뉴욕 한복판서 태권도-사찰음식을? '디스커버 유어 코리아'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한·미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고, 미국인들의 해외여행 목적지로 한국을 홍보하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했다.

지난 23일 행사에는 한국의 맛과 멋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퍼포먼스가 마련됐다. 미국 NBC 방송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 우승자인 알렉사가 출연해 기념 공연을 펼쳤고, 넷플릭스 ‘세프 테이블’에 출연한 사찰 음식 명장 정관 스님이 직접 사찰 음식을 구성해 참석자 350여명을 대접했다. 미국 내 비건(vegan) 인구가 급증하는 만큼 '한국의 비건 푸드'인 사찰 음식을 알리자는 취지다.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도 이날 난이도 있는 공연을 선보여 박수 갈채를 받았다.

25일과 26일 LA와 시카고에서도 한국 관광을 홍보하는 설명회가 개최된다. 한국과 미국의 주요 여행업체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상담도 진행된다.

관광공사는 팬데믹 이후 즉각적인 여행활동 재개가 가능한 30∼40대를 타깃으로 여행 홍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중국의 관광시장 개방이 지연되면서 아시아 여행 대기 수요를 한국으로 적극 유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재석 관광공사 뉴욕지사장은 “한국적 불교문화 체험, 건강과 미식, 건축투어, 자연친화형 야외활동 등 한국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진짜 경험’을 미국
현지 여행업계, 언론 등에 소개하여, 한국이 아시아 지역의 제1 관광 목적지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정소람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