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금속노조 "사소한 빌미로 부당해고…즉각 복직시켜야"
광주 자동차 차체 제작 업체가 특정 근로자를 해고했다가 부당해고라는 판결을 받자 노조가 "즉각 복직시키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광주전남본부는 24일 광주 북구 A산업 광주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산업은 사내 비정규직을 도왔다며 한 노동자를 표적 해고했다"며 "이를 위해 16년 전 학력 기재 누락을 문제 삼기도 하고 품질에 이상 없는 낙서, 기억도 희미한 사소한 다툼 등을 집요하게 문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동위와 행정소송 등 4차례 모두 부당해고라는 결론이 내려졌지만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대형로펌 변호사를 고용하며 대법원까지 재판을 이어가고 있다"며 "해고된 지 3년이 가까워져 가는 피해자에겐 이 정도면 법을 악용한 괴롭힘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억지 주장으로 재판을 지속한다면 광주 지역사회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항소심에서 부당해고 판결이 난 만큼 해고자를 즉각 복직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