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지역 8월 제조업 경기가 전달과 비교해 소폭 올랐다.

'터널의 끝은 언제…' 광주전남 8월 제조업 경기 소폭 상승 그쳐
하지만 올해 들어 가장 낮았던 7월 지수에서 2포인트 오른 데 그친데다 기준치에도 크게 밑도는 수치여서 경기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8월 광주전남 제조업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72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다음 달 전망BSI도 72로 3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전국 제조업 업황BSI 80과 비교하면 8포인트나 낮다.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지역 기업들이 경기 전망을 더 암울하게 본다는 의미다.

업황 BSI는 경기가 좋다고 응답한 업체 비율에서 나쁘다고 응답한 업체 비율을 뺀 뒤 100을 더한 값이다.

기준치(100) 이상이면 긍정 응답 업체 수가 부정 응답 업체 수보다 많고, 이하는 그 반대다.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한 2020년 5월 43으로 바닥을 찍었던 경기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해 말 78로 마감했다.

이후 70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제조업 매출BSI는 82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나 다음 달 매출 전망BSI는 86으로 전월과 비교해 1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신규수주 BSI와 다음 달 신규수주 전망 BSI는 각 87과 84로 전월 대비 2포인트씩 올랐다.

제조업 경영 애로사항으로 원자재 가격상승(30.3%), 불확실한 경제 상황(17.5%),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13.0%), 내수 부진(1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79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다음 달 업황전망BSI는 79로 전월과 같았다.

조사는 지역 내 종사자 수 5인 이상 제조와 비제조업체 585곳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이뤄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