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구세군과 '가정형 아동양육시설' 시범사업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대한구세군유지재단(이사장 장만희)과 대형 아동양육시설을 가정과 유사한 소규모로 전환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범사업 대상은 보호아동 약 60명이 생활하는 서대문구 소재 구세군서울후생원이다.

후생원 보호아동 가운데 10명이 종사자 6명과 함께 2개의 공동생활 가정을 이뤄 1년간 지내게 된다.

구는 이후 '소규모 가정형 보호가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공동사업 수행 보고서를 발간하고 후생원 기능 전환을 위한 중장기 추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구세군은 서대문구 내 시설보호아동의 자립 체험과 원가정 복귀를 위한 공간도 운영한다.

구에 따르면 그간 국내에서 대형 아동양육시설의 기능 전환에 관한 연구와 논의는 지속돼왔으나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것은 이번이 전국 최초다.

대형 아동양육시설을 소규모 가정형으로 전환하면 아동의 자존감과 자립생활 적응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구는 전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안착해 서대문구에서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서울시, 보건복지부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