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큰 규모 유행 영향으로 가을·겨울 유행 늦어질 수도" 감염재생산지수 1.18→1.06 감소…주간 재감염 비율 6.65% BA.5 국내감염 검출률 95.3%…비수도권 코로나 위험도 3주째 '높음'
방역당국은 현 코로나19 재유행의 규모가 이번 주나 다음 주 감소세로 전환되더라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2∼3주까지 더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유행의 진행 속도가 둔화하면서 이번 주나 다음 주 정도에 감소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행이 정점을 지난 이후의 감소 속도와 규모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 "아마 서서히 감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방역당국은 여러 전문가의 예측치를 종합해 이번 유행이 8월 중에 일평균 확진자 20만명 규모에서 정점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임 단장은 "현재는 기존의 예측 범위에서 유행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확진자 수가 감소해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발생 정점은 9월 초 각각 800∼900명, 100∼140명 규모로 예상된다.
임 단장은 "사망과 위중증은 확진자 증가와는 시차를 갖고 나타난다"며 "2∼3주 정도 이후까지도 위중증과 사망자는 조금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이번 유행이 지나가도 국민 다수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10∼11월 '큰 파도'(대규모 유행)가 다시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임 단장은 "질병관리청과 여러 전문가도 가을, 겨울 재유행을 예측한 바 있다"며 "면역 감소, 계절적 요인, 새로운 변이 발생 등 여러 요인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의 상황은 불확실성이 대단히 커서 확실히 예측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지금 여름 유행 규모가 다소 큰 규모로 왔기 때문에 가을보다는 아마 시기가 좀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주(8월 3주·14∼20일) 주간 확진자 수는 일평균 12만7천여명으로 전주 대비 4.8%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1.06으로 전주 1.18 대비 0.12 감소했지만 8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다.
임 단장은 "감염재생산지수가 소폭 감소했고, 확진자 수의 증가세가 둔화하는 정점 구간에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일평균 발생률이 0∼9세(292.6명)와 20대(288.9명), 10대(279.6명) 등 젊은 층에서 높았지만, 감염취약시설 발생 증가와 3차접종 효과 감소 등 영향으로 60세 이상 고위험군의 규모와 비중은 직전주 198.6명(3.4%)에서 지난주 225.2명(3.7%)으로 증가했다.
지난주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463명으로 전주 대비 2.9% 증가했고, 사망자는 414명으로 전주 대비 25.5% 늘었다.
주간(7∼13일)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6.65%로 전주(6.10%) 대비 0.55%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14일 0시 기준 확진자 2천97만9천145명 중 2회 이상 재감염 추정 사례는 23만7천486명으로 1.13%의 발생률을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 100명 중 1명은 재감염자인 셈이다.
지난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3주 연속으로 전국, 수도권은 '중간', 비수도권은 '높음'으로 평가됐다.
방대본은 "전체 확진자와 60세 이상 확진자가 증가하고, 위중증·사망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비수도권의 60세 이상 확진자 증가로 의료대응 역량 부담이 우려된다"고 평가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주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 분석 결과, 현 지배종인 BA.5의 검출률은 93.8%로 전주(87.9%)보다 5.9%포인트 증가해 90%를 훌쩍 넘어섰다.
BA.5의 국내감염 검출률은 95.3%, 해외유입 검출률은 90.9%다.
BA.2.3은 0.7%, BA.2는 0.5%의 검출률을 각각 기록했다.
'켄타우로스 변이'로 불리는 BA.2.75는 지난주 21건(국내 7건·해외유입 14건) 추가로 검출돼 누적 76건(국내 16건·해외유입 60건) 확인됐다.
한편 방대본은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를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
7월 11일 이후 격리된 확진자는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인 가구인 경우에만 생활지원비를 신청할 수 있다.
생활지원비는 격리 종료 다음 날부터 90일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유급휴가비는 격리 근로자에게 유급휴가를 제공한 경우 30인 미만 사업장의 사업주가 신청할 수 있다.
7월 10일 이전에 격리된 확진자는 해외입국격리자, 방역수칙위반자, 공무원 등 지원 제외 대상에 해당하지 않으면 소득, 사업장 근로자 수와 관계없이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을 종결한 지 20일이 넘도록 장고를 이어가고 있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관들은 이날도 평의를 이어가고 있다. 법조계에선 오는 20~21일 선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때 선고가 나온다면 탄핵 96~97일 만이다.이날 기준 윤 대통령 탄핵 사건은 93일을 넘기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91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63일을 넘어서 최장 기록을 세우고 있다. 앞서 헌재가 18일 전까지 일정을 비워두면서 그전까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나올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이날까지도 선고기일이 지정되지 않으면서 해석만 분분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4월까지 선고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선고가 만약 이번 주를 넘길 경우, 오는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2심 선고가 먼저 나올 가능성에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기일도 변수로 거론된다. 헌재는 지난달 19일 한 총리 탄핵심판 변론을 종결한 뒤 한 달 가까이 지나도록 선고기일을 지정하지 않고 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와 협력해 지역 동반 기획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제주 지역 청정 샘터에서 생산, 판매 중인 ‘제주 삼다수’의 수익을 지역 사회에 환원해 동반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취지에서다.제주개발공사는 국내 대표 생수 브랜드인 제주 삼다수 라벨에도 공익 사업을 연계하고 있다. 2007년부터 라벨에 사랑의열매 로고를 삽입하고, 공사가 삼다수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는 ‘착한 소비’를 유도하는 공익연계마케팅(CRM·Cause-Related Marketing)의 일환이다.공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제주 지역 맞춤형 기획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2019년부터 시작된 ‘해피플러스(Happy+) 사업’은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각종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게 목표다. 사업 대상은 장애인·여성·아동·청소년·노인 등 취약계층이다. 지난 5년간 이 사업으로 혜택을 받은 기관의 수는 152개, 대상자는 1만2111명에 달한다.사업 분야도 폭넓고 다양한 편이다. 공사는 지난 1월 ‘제6회 제주삼다수 Happy+ 복지사업’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공모를 실시했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및 데이터 기반 복지 서비스 △예방적 복지 모델 강화 △취약계층 사회적 고립 예방 △지속가능한 복지 시스템 구축 △청년 및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 지원 등 분야가 골고루 포함됐다.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 등 환경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플라스틱 저감을 위해 ‘투명 페트병 수거 프로젝트’를 진행해 지난해에만 173t의 페트병을 수거했다. 탄소 감축은 물론 페트병 매각을 통한
서울대학교는 지역 사회에 활력을 제공하고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모색하기 위해 '대학동 고시촌 상생버스'를 운영한다. 17일 서울대는 이날부터 6월 20일까지 '대학동 고시촌 상생버스'를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경기침체와 배달 문화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악구 대학동 고시촌 소상공인들을 돕고,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다. 상생버스는 공과대학(38동), 행정관 앞, 정문 등에서 탑승 가능하며, 최근 입주를 시작한 고시촌 청년주택 앞까지 운행한다. 서울대에서 11시40분에 출발해 점심을 먹고 고시촌에서 12시50분에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정식 시행에 앞서 지난 13일 유홍림 서울대 총장과 보직교수단, 정태호 국회의원 등 총 30여명이 상생버스 사전 행사에 참석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서울대는 이번 상생버스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에 기여하고,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