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처장과 면담
질병관리청은 23일 세계보건기구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WPRO) 가사이 다케시 사무처장이 질병청에 방문해 신종감염병과 공중보건위기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WHO WPRO는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의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신종감염병·공중보건위기전략을 마련해 올해 10월 발표할 예정이다.

가사이 사무처장은 백경란 질병청장을 비롯한 국내 전문가들과 면담을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포함된 WHO WPRO에 2009년부터 감염병 관리를 위한 자발적 기여금을 지원해 왔다.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팬데믹 대응과 함께 질병관리 전반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그간 지원해온 분담금을 통해 향후 5년간의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해 양자적·다자적 국제공조체계를 강화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서태평양사무처와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사이 사무처장은 "한국 질병청의 코로나19 대응을 포함한 질병 관리 전략에 감명을 받았다"며 "아시아는 코로나19 사망률이 비교적 낮고 국가 간 협력이 잘 이뤄지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한국의 협력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