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도 보안 강화' KT, 안랩과 양자암호 VPN 기술 상용화
KT는 무선 환경에서 보안성을 높이기 위한 양자암호 기반 가상사설망(VPN) 기술을 안랩과 함께 상용화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KT 융합기술원이 2020년 개발한 특허를 토대로 구현한 것으로, 유선 중심으로 활용되던 양자암호 보안을 무선에 확장해 의미가 크다고 KT는 강조했다.

KT에 따르면 이 기술은 클라이언트와 서버가 연결되는 구간을 암호화해 접속방식에 관계없이 양자암호 보안이 가능하다.

양사는 기술 상용화를 위해 정보보안 스타트업 이와이엘(EYL)의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활용한 암호 모듈을 개발했다.

이 모듈은 작년 국가정보원 암호모듈검증(KCMVP) 인증, 공통평가기준(CC) 인증을 받았다고 KT는 설명했다.

KT와 안랩은 양자암호 VPN 구독형 서비스를 출시하고, 공동 마케팅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T 민혜병 엔터프라이즈서비스DX본부장은 "5G 등 무선 통신에도 적용할 수 있는 양자암호 VPN 서비스를 통해 기업과 공공기관의 DX(디지털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