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S 연합연습 일환…민·관·군·경 13개 기관 200여명 참여
해군, 인천항서 합동 화생방·대테러훈련…인질극 등 가정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이하 인방사)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합연습의 하나로 22일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일대에서 합동 화생방·대테러 훈련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인방사 화생방지원대, 대테러 특임반, 5분 전투대기부대를 비롯해 육군 수도군단 10화생방대대, 인천 중부경찰서 기동타격대, 중부소방서, 인천항만공사 등 13개 기관 200여명이 훈련에 참여했다.

훈련은 가상의 무장 테러범 3명이 크루즈터미널 출국장을 점거하고 여객 6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는 상황 접수로 시작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유관기관 상황 전파 및 초동조치에 나섰고, 인방사를 비롯한 군·경 합동 전력이 출동했으며 대테러 작전센터 현장지휘소가 설치됐다.

인방사 함정 3척이 크루즈터미널 인근 해상에 전개해 해양을 봉쇄하고 대테러 합동팀은 터미널 내·외곽을 봉쇄해 유동 인원을 통제함으로써 테러범 도주로를 차단했다.

대테러 합동팀은 크루즈터미널 출국장에 진입해 테러범들을 진압하고 인질들을 구출했다.

테러범 진압 및 인질 구출과 동시에 인방사 타격대 2개 조가 건물 내 위험물을 수색했다.

위험물 수색 중 2층 검색대에서 미상의 폭발물이 발견돼 인천항보안공사 폭발물처리반(EOD)이 출동, 안전하게 폭발물을 해체·제거했다.

1층 출입문 부근에서는 미상의 백색 가루가 발견돼 특임대가 생물학 작용제 검사 및 인체 제독을 실시했다.

이후 터미널 인근 도로에서 화학 작용제가 폭발함에 따라 인방사 화생방지원대 등 대응 전력은 화학작용제를 탐지·수집하고 오염지역 제독과 정찰 작전을 펼쳤다.

폭발물 폭발에 이어 발생한 터미널 화재에는 인방사 소방차 등이 투입돼 불길을 진압하며 훈련을 마무리했다.

인방사령관 김병재 준장은 "민·관·군·경 대테러 합동 전력이 국가중요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임무 수행 능력을 제고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