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전 131기' 한진선, KLPGA 데뷔 6시즌 만에 '생애 첫 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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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최종일 4타 줄여 역전승
한진선(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31번째 경기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한진선은 21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최예림(23)과 유해란(21)을 2타차로 따돌린 한진선은 KLPGA투어 6번째 시즌에 우승을 신고했다.
한진선은 2018년 KLPGA투어 신인왕 레이스 2위를 차지했지만, 2017년 이미 12경기나 출전해 사실상 올해가 6번째 시즌이다.
131경기째 만에 우승한 한진선은 지금은 KLPGA 전무이사로 재직 중인 김순희와 함께 역대 최다 출전 첫 우승 기록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다 출전 첫 우승 기록은 236경기 만에 정상에 올랐던 안송이(32)가 갖고 있다.
한진선은 2018년 준우승을 두 번 차지하는 등 6시즌 동안 5위 이내에 10번이나 진입하며 정상급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힘을 쓰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한진선은 이번 대회에서는 최종 라운드에서 막판에 버디 3개를 몰아치며 역전극을 펄쳐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한진선은 "그동안 독기가 없다, 뒷심이 부족하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속이 타들어 갔다.
이제는 발을 뻗고 잘 수 있겠다"고 기뻐했다.
그는 "최근에 샷 감각이 너무 좋다"라며 "자신감이 생겼다.
앞으로 대회 때마다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3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한진선은 4번 홀(파5)에서 3퍼트 보기로 1타를 잃어 우승 경쟁에서 탈락하는 듯했다.
한진선은 "또 나는 안되나 싶었는데, 금방 버디 기회가 오더라"며 "긴장하기보다는 기회를 살리자는 생각을 먼저 했다"고 돌아봤다.
6번 홀(파3), 8번 홀(파3) 징검다리 버디로 공동선두로 올라선 한진선은 최예림과 피 말리는 우승 경쟁을 벌였다.
이에 맞서 최예림은 9번 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오른 뒤 11번 홀(파5) 버디로 1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한진선은 13번 홀(파3) 버디로 공동선두에 복귀하자마자 14번 홀(파3)에서 9m 가까운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최예림을 1타차로 제쳤다.
한진선은 "14번 홀 버디 퍼트가 들어가자 소름이 쫙 키치면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17번 홀(파4)에서 최예림이 4m 버디를 잡아냈지만, 한진선 2m 버디로 응수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가장 어려운 18번 홀(파4)에서 티샷과 두 번째샷을 잘 쳐서 그린에 볼을 올린 한진선은 10m 첫 퍼트를 한 뼘 거리에 붙여 우승을 확정했다.
한진선은 "짧은 챔피언 퍼트를 남기고도 긴장을 풀지 않았다.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 1억4천400만 원을 받은 한진선은 상금랭킹 22위(2억7천408만 원)로 올라섰다.
지난 7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1타차 준우승했던 최예림은 막바지 우승 경쟁에서 밀려 2주 만에 또 한 번 2위를 했다.
최예림은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18번 홀(파4) 보기로 단독 2위 기회를 놓쳐 아쉬움이 더 컸다.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4타를 줄인 유해란은 12번째 톱10에 입상하며 대상 포인트 1위를 굳게 지켰다.
3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서 13년 만에 KLPGA투어 8번째 우승을 바라봤던 '쌍둥이 엄마' 안선주(35)는 체력 저하 탓인지 5타를 잃고 공동 8위(5언더파 283타)로 밀렸다.
상금랭킹 1위 박민지(24)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28위(이븐파 288타)로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
한진선은 21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최예림(23)과 유해란(21)을 2타차로 따돌린 한진선은 KLPGA투어 6번째 시즌에 우승을 신고했다.
한진선은 2018년 KLPGA투어 신인왕 레이스 2위를 차지했지만, 2017년 이미 12경기나 출전해 사실상 올해가 6번째 시즌이다.
131경기째 만에 우승한 한진선은 지금은 KLPGA 전무이사로 재직 중인 김순희와 함께 역대 최다 출전 첫 우승 기록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다 출전 첫 우승 기록은 236경기 만에 정상에 올랐던 안송이(32)가 갖고 있다.
한진선은 2018년 준우승을 두 번 차지하는 등 6시즌 동안 5위 이내에 10번이나 진입하며 정상급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힘을 쓰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한진선은 이번 대회에서는 최종 라운드에서 막판에 버디 3개를 몰아치며 역전극을 펄쳐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한진선은 "그동안 독기가 없다, 뒷심이 부족하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속이 타들어 갔다.
이제는 발을 뻗고 잘 수 있겠다"고 기뻐했다.
그는 "최근에 샷 감각이 너무 좋다"라며 "자신감이 생겼다.
앞으로 대회 때마다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3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한진선은 4번 홀(파5)에서 3퍼트 보기로 1타를 잃어 우승 경쟁에서 탈락하는 듯했다.
한진선은 "또 나는 안되나 싶었는데, 금방 버디 기회가 오더라"며 "긴장하기보다는 기회를 살리자는 생각을 먼저 했다"고 돌아봤다.
6번 홀(파3), 8번 홀(파3) 징검다리 버디로 공동선두로 올라선 한진선은 최예림과 피 말리는 우승 경쟁을 벌였다.
이에 맞서 최예림은 9번 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오른 뒤 11번 홀(파5) 버디로 1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한진선은 13번 홀(파3) 버디로 공동선두에 복귀하자마자 14번 홀(파3)에서 9m 가까운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최예림을 1타차로 제쳤다.
한진선은 "14번 홀 버디 퍼트가 들어가자 소름이 쫙 키치면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17번 홀(파4)에서 최예림이 4m 버디를 잡아냈지만, 한진선 2m 버디로 응수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가장 어려운 18번 홀(파4)에서 티샷과 두 번째샷을 잘 쳐서 그린에 볼을 올린 한진선은 10m 첫 퍼트를 한 뼘 거리에 붙여 우승을 확정했다.
한진선은 "짧은 챔피언 퍼트를 남기고도 긴장을 풀지 않았다.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 1억4천400만 원을 받은 한진선은 상금랭킹 22위(2억7천408만 원)로 올라섰다.
지난 7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1타차 준우승했던 최예림은 막바지 우승 경쟁에서 밀려 2주 만에 또 한 번 2위를 했다.
최예림은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18번 홀(파4) 보기로 단독 2위 기회를 놓쳐 아쉬움이 더 컸다.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4타를 줄인 유해란은 12번째 톱10에 입상하며 대상 포인트 1위를 굳게 지켰다.
3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서 13년 만에 KLPGA투어 8번째 우승을 바라봤던 '쌍둥이 엄마' 안선주(35)는 체력 저하 탓인지 5타를 잃고 공동 8위(5언더파 283타)로 밀렸다.
상금랭킹 1위 박민지(24)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28위(이븐파 288타)로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