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낮 청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충북도교육청 직원들이 노인 100여 명에게 정성스럽게 마련한 갈비탕을 대접했다.

13년째 지역 어르신 돌보는 충북교육청 '충사단'
이들은 13년째 노인 돌보기 봉사활동을 펼치는 충사단(충북교육청 사랑나눔 봉사단)의 회원들이다.

충사단은 2009년 7월 보일러 기계를 관리하는 기능직 6명으로 출발해 매월 독거노인 가정의 보일러 수리 등의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봉사활동 대상 가정은 청주종합사회복지관으로부터 추천받았다.

이듬해에는 여성 공무원들이 참여해 매달 독거노인 가정 청소하기, 말벗하기 등으로 봉사활동 영역을 넓혔다.

보일러 관리 전문가인 창단멤버들이 하나둘 퇴직하면서 2019년부터 보일러 관리 봉사활동을 대체해 반찬 만들어주기를 시작했다.

1년에 한 차례 점심 급식도 진행했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면 봉사가 어려워지면서 반찬 제공 봉사활동에 집중했다.

매월 두 번째 주 토요일 주종합사회복지관에 모여 조리사 회원들이 반찬을 만들었다.

다른 회원들은 재료를 다듬거나 짐을 나르는 심부름으로 힘을 보탰다.

이렇게 만든 반찬은 청주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들이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했다.

반찬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모두 회원들의 회비로 충당한다.

충사단은 현재 조리사, 사무원, 교육행정 공무원 등 38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충사단 관계자는 "충사단의 활동이 13년째 이어지면서 회원은 아니지만, 봉사활동에 힘을 보태기 위해 기부를 하는 공무원들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